감리교 게시판에서....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감리교 게시판에서....

동포 0 2,111 2004.03.29 17:31
종교인…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맙시다! 

감리교에서 처음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동대문교회 서기종 목사님께서 간통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 받으셨군요.  상고하면 또 어떻게 될 찌는 모르는 일이나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서기종 목사님이나 서기종 목사님의 부인되시는 분이나… 윤 무슨 전도사님이나 혹은 그 분의 남편 되시는 분이나 (이혼하셨다고 언뜻 본 것 같은데 자세히 는 모르겠습니다 만은)… 혹은 두 가정 모두 자녀들이 있다면 자녀들까지… 혹은 두 가정의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면… 그 부모님들까지… 그들의 이모조모로 상한 마음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고…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편의 친구 분들도 계실 터인데… 서기종 목사님과 친분이 있으신 분이라면… 서 목사님을 두둔하시거나 더 안타깝게 여기실 터이고… 그 반대 편과 친분이 있으시다면 (반대편이 윤 전도사님이 되시는지… 서 목사님의 부인이나 윤 전도사님의 남편 되시는 분이 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편을 더 두둔하시거나 안타깝게 여기시겠지요.  그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 편을 두둔하면… 그 만큼 다른 편에게 상처가 될 것이고… 한 편에 상처를 주면… 그만큼 또 다른 한 편을 두둔하는 것이 되지 않겠습니까?  결국 친분과 상관없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만이… 곧 정의만이… 두 편의 갈등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과 용서가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서기종 목사님 사건과 관련하여 친분이 전혀 없는… 저는… 감리교의 한 목사로서… 스스로 “죄인이라” 여기신 분께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한다면… 사실… 기독교는 용서 못할 것이 전혀 없을 것입니다.  다만 용서 못할 것이 있다면… “죄인이 아니라”고 하는 인간의 “거짓과 오만”에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죄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법원을 통해서 “죄인이라”는 판결을 받은 분은... 하루빨리 스스로 인정할 만한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때까지… 아마…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의 기도는 유보되어야 하겠지요.  정의 없는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이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두 편의 어느 분과도 일면식이 없을 뿐더러… 동대문 교회는 문에도 들어 가 보*지 못한 사람입니다.  때문에 두 편 중에서 누가 더 친하고… 말 것도… 없는 입장입니다.  제가 아마 어느 한 편 쪽과 친분이 있다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번 일을 보기가 힘들었을 찌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과 너무 친하다는 것… (특히 우리 같은 종교인에게) 별로 좋은 것이 아닌 듯 싶습니다.  얼마 전에 한 선배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죽음을 보아왔지만… 그 때마다 죽음 너머의 삶… 혹은 죽음을 나름대로 묵상하며… 하나 둘씩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친한 선배의 죽음을 대하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잘 알기 때문이고… 같이 지냈던 시간이 있기 때문이고… 뭐 그러저러한 이유로… 친하기 때문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객관적인 어떤… 삶과 죽음에 대한 묵상보다는… 그냥…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신 이들과의 공정치 못한 제 마음에 저 스스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사실 종교인(목회자)은 하나님과 제일 친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 관계 중에서 제일 친하다는 부모-자식간의 친함도… 하나님과의 친함보다 더하면 안 되는 것이 우리 종교인의 삶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고…까지… 했던… 이야기… 부모-자식간 보다도 더 친해야 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 보여주는 구절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다 알 수는 없겠지만… (제가 배운 바로…) 사랑과 정의는 하나님의 성품 중에서 핵심을 이루는 사항입니다.  둘 중 어느 하나를 지칭한다고 해도 그것은… 정의가 전제된 사랑… 혹은 사랑이 전제된 정의… 가 될 것입니다.  이 정의와 사랑을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구원의 방식이고… 하나님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이 정의와 사랑을 세움에 있어 사람들과의 친분 있음과 없음이 변수가 된다면… 신앙인의 바른 자세는 아닐 것입니다. 

감리교계의 큰 문제 중의 하나는… 야쿠자 정치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 자식… 자기 친척… 자기 학교… 자기 고향… 등등의 연으로 친분을 유지해서… 힘을 이루고… 세를 이루고… 파를 이루어서… 서로 경쟁적으로 교회 물려주고… 교계 인사문제… 정치문제… 다 여기서 이루어지는 것이 오늘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하나님과의 친분… 곧 정의와 사랑과의 친분은 무수히 뒷전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제 친구 한 명이 무슨 모임을 만들고 아주 열심입니다.  보기에 좋습니다… 만은 그 모임 속에서… 사람들과의 만남 속에서… 너무 친해져서… 하나님보다 더 친해질까 간혹 염려가 됩니다.  목회자들…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개혁의 깃발을 든(들었던) 여러 모임들…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마시기 바랍니다.  너무 친한 것은 하나님만으로… 정의와 사랑만으로… 족할 일입니다.

종교인…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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