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단체 "서울시장 사과 없으면 규탄집회"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불교단체들이 '하나님께 서울 봉헌' 발언과 관련,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오는 16일까지 공개 사과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등 30여개 불교단체는 12일 오후 조계사에서범불교단체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범불교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이 시장의발언은 직권 남용이자 정교 분리의 헌법 정신을 유린한 행위"라며 언론을 통한 공개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6일에도 서울시청을 방문해 이 시장의 조속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대꾸가 없다"면서 "오는 16일까지도 이 시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이명박 시장 규탄 범종교인시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이 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 걸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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