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10여 명 "도올 강의 하나님 모독" 주장

목회자 10여 명 "도올 강의 하나님 모독" 주장

오브르 8 3,000 2004.06.25 01:13

목회자 10여 명 "도올 강의 하나님 모독" 주장
한국교회 전체 뜻 자처 MBC 상대 시위…시민들 반응 "냉담"

 

이승규 hanseij@newsnjoy.co.kr [조회수 :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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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수호대책위원회는 6월 23일 MBC 앞에서 "김용옥 교수와 MBC 규탄대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한국기독교교회수호대책협의회(대표회장 최병두 목사) 소속 목사들이 6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30여 분 동안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 앞에서 "도올 김용옥과 MBC 방송 규탄집회"를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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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대책위 이양원 목사(진행총무)는 5월 20일 새벽기도 도중 집회에 대한 응답을 얻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한창영 목사를 비롯해 김용근 목사, 이규헌 목사, 이양원 목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진 이날 규탄집회에서 이들은 "김용옥 교수가 기독교의 근본사상을 부정하고 모함하는 강의를 했다"며 김 교수와 MBC의 사과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의 사과요구에 대해 MBC 측은 전혀 사과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박신서 편성국장은 "김용옥 교수의 강의 중 기독교를 폄하한 내용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전혀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김용옥 향해 "사탄에 사로잡힌 자" 독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김용옥 교수를 향해 "사탄에 사로잡힌 자", "돌", "지구와 우주를 떠나 지옥으로 가라"는 등의 독설을 퍼부었다. 한창영 목사는 "김 교수의 강의 내용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한다"며 "이런 내용을 학교에서는 강의할 수 있어도 공영방송인 MBC에서 방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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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대책위 상임총무 한창영 목사는 "오늘 집회는 한국교회 전체의 뜻이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이번 집회로 인해 한국교회가 또 다시 사회의 지탄을 받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이들은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한창영 목사는 "오늘 집회는 한국교회 전체의 뜻이다"며 "몇 천명을 동원할 수 있지만 덕이 될 것 같지 않아 소수만 모였다"고 말했다.

이양원 목사 역시 "집회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모두 육에 속한 사람이다"며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규헌 목사 또한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소수"라고 말해 자신들의 행동이 정당함을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 목사)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 목사는 "교계 관례상 무단으로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그런 것을 문제삼는 한기총과 KNCC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아니다"고 말해 섭섭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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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옥 교수의 마지막 강의가 있던 이 날, 평소보다 많은 방청객들이 집회에 아랑곳하지 않고 녹화장소로 입장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방청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시민들, "비판 받아들일 줄 알아야"

그러나 이 날 집회를 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부평화랑교회에 다닌다는 민춘일 씨(여·58)는 "나도 기독교인이지만 저런 행동은 교회를 욕 먹이는 행동이다"며 "김 교수는 선인들의 이야기를 인용했을 뿐 기독교를 비하하거나 모함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고 말했다.

6개월 동안 김용옥 교수의 강의를 한번도 빼놓지 않고 방청했다는 장인자 씨(여·63)도 "김 교수는 기독교와 불교, 도교, 천도교 등 모든 종교에 대해 불합리한 점을 말했다"며 "유독 기독교인만 나서서 규탄집회를 갖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또 "듣기에 싫을지 몰라도 옳은 이야기는 받아들일 줄 아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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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규탄대회에 참가한 목회자들은 집회가 끝나자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2004년 06월 23일 21:03:13

 

오늘은 도올 강의 마지막 녹화날이다. 긴 줄이 도올 강의의 인기를 보여준다.ⓒ뉴스앤조이 신철민 

 

오늘은 도올 강의 마지막 녹화날이다. 긴 줄이 도올 강의의 인기를 보여준다.ⓒ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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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고차에 붙은 도올 반대 문구를 지나가던 행인이 살펴보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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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강의를 수강하러온 사람들은 교회수호자들의 말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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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플래카드를 펼쳤다. 바로 걷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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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것이 두번째 플래카드. 이건 자리를 옮겨 계속 걸렸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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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원 목사가 끌고 온 봉고차 뒤.ⓒ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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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원 목사가 세번째 플래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면에 자신의 사진이 보인다. 이것도 사진 찍고 나서 바로 걷었다.ⓒ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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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수호자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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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수호 인사들이 막 예배를 시작하면서, 전경들이 MBC입구를 봉쇄하기 위해 달려오자. 도올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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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수호대책위 상임총무 한창영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간단하게 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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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기도를 선보이는 송세현 목사. 송 목사는 기독교 수호에 목숨을 걸었다며 거친 모습을 선보였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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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원 목사(세계적교회).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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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근 목사가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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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마치고나서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뭘 기념할런지 궁금하다.ⓒ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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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대책위 상임총무 한창영 목사가 예배를 마치고 업무가 있어 가려는데 이를 막아서면서 옥신각신 하자 지나가던 행인이 웃고 있다. 자중지란이란 이런 것.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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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려면 끝까지 해야지 가긴 어딜 가?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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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랑이 속 어이없는 표정.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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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올 강의 마지막 녹화날이다. 긴 줄이 도올 강의의 인기를 보여준다.ⓒ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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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리를 떠나는 교회수호대책위 인사의 뒷덜미를 향해 소리를 지르는 송세현 목사.ⓒ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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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위를 이끌고 나와 각종 플래카드를 선보인 이양원 목사(세계적교회).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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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들 호위속에 강의 방청자들이 MBC건물로 들어가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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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강의에 들어가는 방청자들에게 십자가를 들어보이며 기독교 폄하에 항의하는 참석자.ⓒ뉴스앤조이 신철민

 

MBC ·도올 상대 시위, "빗나간 교회수호"
교회수호대책협, 도올 특강 기독교 모독 주장…23일 MBC 사옥서 시위

 

이승규 hanseij@newsnjoy.co.kr [조회수 : 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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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교회수호대책위원회는 6월 21일자 <국민일보> 광고를 통해 도올과 MBC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국민일보 PDF 자료

문화방송이 방영하는 도올 김용옥 교수의 TV 특강 "우리는 누구인가"를 놓고 일부 보수 목회자들이 항의집회를 갖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기독교교회수호대책위원회(대표회장 최병두 목사)는 6월 2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국 앞에서 김용옥과 특강을 방영하고 있는 MBC방송국 규탄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1월 5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김용옥 교수의 특강이 기독교를 모독하고 폄하하는 내용이 많다고 판단,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책위의 이양원 목사(진행총무·세계적교회)는 "김용옥은 "신은 없다"고 말한 철학자 니체와 똑같다"며 "5월 20일 기도하던 중 응답을 받고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김용옥과 MBC방송국의 사과를 꼭 받아내야 한다"고 말해 특강 방영 여부와 관계없이 집회를 강행할 뜻을 비췄다.

대책위는 또 6월 21일자 <국민일보>에 "한국 기독교를 모독 폄하하는 일들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김용옥 교수와 MBC방송국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이들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들은 이 광고에서 김용옥 교수와 MBC를 향해 "귀신에 사로잡힌 자" "사단의 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다"는 등 격한 발언을 쏟아냈다.

또 이 단체는 유시민 의원의 사과로 일단락된 기독교 폄하 발언을 다시 문제삼고 있어 자칫 기독교에 대한 불신감을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하종호 집행위원장(고려대 교수)은 "목회자들에 대한 불신감이 극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집회를 갖는 것 자체가 희화화될 수 있다"며 "이번 집회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수호대책위원회는 대표회장에 최병두 목사(전 예장통합 총회장), 상임회장에 신신묵 목사, 상임총무에 한창영 목사, 사무총장에 김용근 목사, 실무총무에 이규현 목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교계단체 이름 무단도용

한편, 한국기독교교회수호대책위원회가 자신들을 후원하는 단체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와 한국기독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의 이름을 무단도용한 사실이 드러나 또 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한기총의 김청 홍보국장은 무단도용 사실에 대해 "대책위 쪽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후원단체로 허락한 적은 없다"며 "대책위 쪽에서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온 적도 없다"고 밝혔다.

KNCC 역시 "후원단체로 허락한 적은 결코 없다"고 말하고 "대책위 쪽에 정정광고를 다시 <국민일보>에 싣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04년 06월 22일 17:17:38

 

출처: http://www.newsnjo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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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사회인 2004.07.27 00:22
귀신한테씌인건개독지들이믄서  돌아가신부모님들한테두귀신은물러가라하겠지....쯧쯧!!
과학인 2004.06.29 03:27
혼자 천국 가기 두려운가,ㅋ
최창영 2004.06.28 19:39
누구한명만 제대로 걸려라.. 사지를 찢어발겨 걸레를 만들어주마....
니들이 그때 피토하면서도 주 예수를 찾나.. 내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살려달라 애원하나 어디 두고보자.
NAGLFAR 2004.06.27 13:28
쓰...여호와가 하나님도 아닌데 그 사실이나 좀 알지...
그 너머에 2004.06.27 03:07
드디어 기독교들이 미쳐가는구나 일명 광신도들
사람 2004.06.26 11:45
우리도 "목회자 설교 타종교 모독" 주장을 해야 할텐데
노가다 2004.06.25 17:51
ㅋㅋㅋ 니들 노가다판으로 와라..뜨거운땀흘려서..밥쳐먹어라..이빨로 구라까면서..밥쳐먹지 말고..입맛없다고..신도들따먹지말고..알간??
꽹과리 2004.06.25 01:14
대한민국 1등급 공인 사깃꾼들 밥그릇 챙길려고 생지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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