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기독교단체 한기총, 3일 오후 대학로 일대에서 기도회 개최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보수 기독교단체 한기총, 3일 오후 대학로 일대에서 기도회 개최

(ㅡ.ㅡ) 1 2,305 2004.04.05 10:13
보수 기독교단체 한기총, 3일 오후 대학로 일대에서 기도회 개최
[오마이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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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국민화합을 위한 중도 성향의 기도회를 3일 오후 3시 혜화동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신자들이 '국민화합'이라고 적힌 카드를 흔들며 기도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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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날 기도회를 통해 "총선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필요한 것은 대립이 아니라 화합"이라며 "계층과 성향을 불문하고 집단적 감정 표출을 자제하자"고 촉구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조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탄핵 반대 촛불행사와 탄핵 찬성 행사가 잇따라 열린 가운데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가 국민화합을 위한 중도 성향의 기도회를 열었다.

한기총은 기도회를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화해와 용서"라며 총선을 앞두고 공명선거와 국민화합을 강조했다.

한기총 "정치색 배제, 국난 극복 위한 순수한 기도회"한기총은 3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혜화동 대학로 일대에서 '대한민국을 위한 국민화합 기도회'를 신자 5만5000여명(경찰 추산,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했다.

한기총은 기도회에 참석한 신자들에게 '국민통합''공명선거'라고 적힌 카드와 소형 태극기를 배포했고 기도회가 진행되는 동한 혜화동 로터리 등 대학로 일대는 태극기 물결을 이뤘다.

한기총은 지난해 1월에도 시청 앞 광장 등에서 우익단체와 함께 친미기도회를 잇따라 개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기도회 현장에서 한기총 측은 정치색을 배제하고 본래 기도회의 취지를 살리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기총은 기도회 개최에 앞서 이날 행사의 취지에 대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민들의 대립으로 세대간, 계층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화합을 이끌어 국난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기총은 "4·15 총선은 공명선거가 되고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도 공명정대해야 한다"며 "국민들도 이를 초연하게 수용해야 국난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부근 한기총 탈북난민보호운동본부 사무처장(목사)은 이날 기도회에 대해 "지난 해 개최됐던 기도회나 우익단체와 공동개최했던 행사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며 "총선과 상관없이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부활절 구국기도회와 관련 없다"송 사무처장은 "이같은 뜻에 따라 우익단체 등 정치색이 있는 단체의 개입을 배제했고 목사들의 기도문도 미리 작성해 수위를 맞췄다"며 "국민화합을 위한 순수한 기도회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송 사무처장은 오는 10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인 '대통령 탄핵찬성 및 하야 촉구 부활절 비상구국기도회'와의 차별성도 언급했다.

그는 "부활절 구국기도회와 한기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순수한 기도회'임을 거듭 강조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신도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교인들은 정치적 입장과는 상관없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러 왔다고 입을 모았다.

여의도 ㅅ교회의 신자라는 이필남(55)씨는 "국회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이같이 나라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화합을 위해 기도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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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회에 참석한 신자들이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김지은

참석 신도들 "정치적 입장 상관 없이 나라위해 나왔다"퇴근 후 기도회에 참석했다는 윤아무개(29·회사원)씨도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해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간 것은 잘못"이라며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상관없이 이같은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씨는 최근의 탄핵 반대 및 찬성 행사에 대해서도 "두 행사 모두 참여해본 적이 없지만 양측이 모두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는 행사이니 나쁘게 보지 않는다"며 "다만 오늘은 기독교인으로서 먼저 회개하고 정치인의 회개를 촉구하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들도 참석했다. 한 교회의 권사라는 이아무개(60)씨는 "대통령 탄핵에는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오늘은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띠고 온 것이 아니다"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는 '화해와 용서'를 주제로 한 조용기(한기총 고문) 목사의 설교와 김재송·최낙중 목사 등의 국가 안정과 공명선거를 강조하는 특별기도 및 찬송, 통성기도 등의 순서로 약 1시간20분 동안 진행됐다.

또한 한기총은 기도회를 통해 발표한 '대한민국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총선과 헌재의 탄핵소추에 대한 심판 결정을 앞두고 지금처럼 대립을 계속한다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게 될 것"이라며 "정파와 계층, 세대와 지역, 진보와 보수를 불문하고 집단적 감정 표출을 자제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기도회 후 한기총 소속 신도 500여명은 높이 2m 크기의 나무 십자가를 앞세운 채 혜화로터리에서 이화 사거리까지 행진을 벌인 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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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재야인사 2004.05.11 23:50
아 폭탄 떨어트리고 싶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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