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약물 투여로 크리스천 박해

베트남, 약물 투여로 크리스천 박해

꽹과리 0 2,986 2004.03.26 15:00
베트남 정부는 최근 크리스천 종족인 흐몽족의 부흥을 막기 위해 약물 투여까지 하고 있다고 종교자유 시민단체 자유의집이 밝혔다.

자유의 집은 올해 초 베트남 북서 지방 송마지역 나링 마을의 흐몽족 주민으로부터 "베트남 군인들이 흐몽족 주민들에게 약물 주사를 놓으면서 예수를 믿지 말라고 강요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

서한에는 이 약물 주사는 가슴 통증과 두통, 팔다리 마비를 일으킨다고 전했다.

자유의집 디렉터 니나 쉬아는 "통증을 유발하는 약물 주사가 주민들에게 무서운 폭력이나 다름 없다"고 말하며 "예전 독일 나찌 정권이나 옛 소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충격적인 고문과 다를게 없다"고 덧붙였다.

서한에 따르면 나링 마을 크리스천들이 신앙을 버리지 않으면 추방당해야 하는 사태에 직면했다고 한다. 서한을 쓴 종 시옹 항은 목회자 훈련과 크리스천 서적을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자유의집은 전했다.

종은 흐몽족 중에서 프랑스의 베트남 통치가 끝나고 공산 정권이 베트남 북부 지역을 차지한 1954년 전에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만을 정부에서 크리스천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종의 마을에 1954년 이후 크리스천이 된 사람들은 크리스천 신앙을 공개적으로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흐몽족은 자신들을 크리스천 종족으로 인정해 달라고 정부에 수차례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통과된 적이 없다.

자유의 집은 지난 해 두차례에 걸쳐 베트남 경찰과 군인들이 마을을 감시하며 크리스천들을 박해하고 있다고 보고했고 미국 정부에 베트남을 종교 박해에 대한 특별보호국가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영선 yslee@chtoday.co.kr기자 ⓒ[크리스천투데이 03/2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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