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기민련, 함부르크 선거 첫 승리 
 
 
 
독일 함부르크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기독교민주연합이 사상 처음으로 사회민주당을 누르고 단독 정부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독일 제1 공영 방송 ARD는 선거 직후 실시한 출구 조사 결과 기민련이 46.5%의 지지를 얻어 32%를 얻은 집권 사회민주당을 눌렀다고 보도했고 제2 공영 방송 ZDF 출구조사에서도 기민련 48% 대 사민당 29%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64석의 기민련은 41석의 사민당과 16석의 녹색당이 더한 것보다 많은 의석을 차지해 함부르크에서 사상 처음으로 단독 정부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지난 2001년 선거에서 26.2%의 지지표를 얻었던 기민련은 독일 선거 사상 가장 큰 폭의 지지율 상승을 기록한 반면 사민당은 2차대전 이후 가장 적은 지지표를 얻었습니다.

올해 13차례의 지방의회와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는 슈뢰더 총리와 집권 사민당은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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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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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곧 망할 징조가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