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그랬을까~~~~요....????

과연 누가 그랬을까~~~~요....????

쯧쯧쯧 0 2,372 2003.10.10 14:13
한양대 장승훼손 미스터리…특정 종교단체에 의혹

한양대학교 정문 입구 느티나무 옆에 세워졌던 장승 2개가 뽑혀져 있다.


한양대학교가 장승과 솟대 사건 미스터리에 휘말렸다. 지난 93년과 99년 대학과 민족 발전을 기원하며 이 대학 정문 입구 느티나무 옆에 각각 세웠던 장승과 솟대가 지난달 30일 뽑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부터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각 단과대학 연합회로 구성된 풍물동아리 연합회가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누가 어떤 의도를 갖고 장승을 뽑았는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들은 학교측이 장승과 솟대가 미관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철거했을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나 학교측이 "맹세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조사위측은 특정 종교단체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단군상과 장승 등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고, 훼손시킨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위측이 드러내놓고 의심하지 못하는 것은 증거도 없을 뿐더러 자칫 이들을 의심할 경우 특정 종교단체와 시비가 붙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조사위측은 1주일째 진상조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색출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7일 교내 곳곳에 대자보를 붙여 "장승을 뽑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장승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마음이다"며 "장승을 훼손시키는 것은 민족정기를 훼손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예부터 '장승은 밑동이 썩어 버려질 때까지 인위적으로 뽑으면 화를 입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학우들의 의견을 모은 후 다시 세우자"고 제안했다.

정병철 기자 jbc@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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