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03년 10월6일 오후 5:19 
 
[표주박] 기독교인이 삼보일배 절대안돼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에 반대하며 전북 부안주민들이 벌이고 있는삼보일배(三步一拜)와 관련, 전북 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최희섭 목사)는6일 “기독교 이름으로 삼보일배를 해서는 결코 안되며 기독교 단체는 삼보일배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교 의식인 삼보일배는기독교 교리와 성서에 위배되는 행위”라며 “만약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기독교인이 아니며 기독교인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언론은 앞으로 기독교단체가 삼보일배에 참가했다는 보도를삼가주기를 바라며 기독교인은 반대의사를 나타날 때는 신앙 양심에 따라하나님의 말씀에 어울리는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원전시설 유치에 반대하며 부안_전주 49㎞구간에서 1일부터 10일까지릴레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삼보일배는 7일 진서면 주민과 이 지역 기독교계에 의해 예정대로 수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