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헌법초안, 종교적 근원 문제로 갈등

EU 헌법초안, 종교적 근원 문제로 갈등

(ㅡ.ㅡ) 0 2,755 2003.10.06 09:37
EU 헌법초안, 종교적 근원 문제로 갈등
 
 뉴시스  2003.10.5(일) 13:02
【로마/로이터=뉴시스】

유럽연합(EU) 헌법초안을 논의한 4일(현지시간) EU 정상회담에서는 '종교'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졌다.

25개 회원국 중 11개국이 EU 헌법초안에 "EU는 '기독교'의 전통을 바탕으로 형성됐다"는 문구를 넣는데 찬성했지만 프랑스 등 나머지 회원국이 이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는 종교와 분리된 세속적인 국가"라며 "EU는 문화의 존엄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

시라크로서는 프랑스 내부의 거대한 이슬람계 인구를 무시할 수 없는 처지다.

그러나 폴란드, 이탈리아 등의 국가는 EU의 종교적 전통을 보다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레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는 "헌법 전문에 유럽의 기독교적 전통을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EU 초안에는 "EU는 문화, 종교, 박애주의 전통에 따라 유래됐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종교' 부분을 '기독교 중심의' 또는 '유대교-기독교'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주기자 y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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