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인물에 의한 유물제공... 유골함과 돌판... 이어지는 진위시비... 흠...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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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원문 일부 새긴 돌판 가짜 시비(한겨레신문)

 
구약성경의 기사를 확인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던한 고대 돌판의 기록은 가짜라고 이스라엘의 한 신문이 9일 보도했다.

15줄의 고대 히브리어 문장이 새겨진 구두상자 크기의 이 검은 돌판은 2년 전처음 공개됐을 때 일부 전문가들이 그 연대를 BC 9세기로 측정함으로써 고고학계에큰 반향을 일으켰었다.

이스라엘의 마아리브지는 이스라엘문화재청(IAA)의 조사 결과 이 기록은 위조물임이 판명됐다고 전했다.

한편 IAA의 대변인인 오스나트 구에즈(여)는 조사는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최종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고 말하고 IAA가 이달 말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검은 돌판에 새겨진 기록이 진짜일 경우 유다 왕 요아스가 첫 유대성전의 수리를 명한 대목이 나오는 구약성서 구절들(열왕기하 12:4-6)을 확인해주게 된다.

이 돌판이 이스라엘 수집가 오데드 골란(Oded Golan)에 의해 경매에 붙여진 후IAA는 예루살렘 경찰과 함께 이 돌판의 진위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었다.

골란은 다음주 조사위원회에 출두할 예정이어서 마아리브의 보도를 보고 놀랐다고 말하고 세계와 이스라엘의 여러 저명 학자들도 아직 증언을 하지 않았다며 "여기엔 뭔가 이상한 게 있다"고 주장했다.

골란은 과거 이 돌판의 입수처를 밝히길 거절했었다.

그는 소유사실도 부인해왔으나 이는 신고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이스라엘의 문화재법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로의심된다.

마아리브는 골란이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채 조사는 IAA의 판정에 달려 있다고만 말했다.

이 사건은 '요셉의 아들, 예수의 동생 야고보'란 비문이 새겨진 납골돌단지 사건과 흡사하다.

이 납골단지는 이스라엘과 프랑스 학자들이 연대를 AD 50-70년으로추정, 신약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동생이자 예루살렘의 초대교회 지도자 야고보의 납골단지로 믿는 사람들도 나오게 됐었다.

지난해 11월 존재가 알려진 이 단지는 골란의 소유였다.

IAA는 이 단지에 대해서도 진위여부 판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