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이혼상담자 중 기독교인 27%

한국사회의 이혼율이 여성의 사회적 독립과 의식변화·종교의 영향력 쇠퇴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의 이혼건수가 다른 종교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통계자료를 보면 전체 이혼상담자들 중 기독교인이 27%를 차지하고, 불교인 10%, 천주교인 8%를 보여 이혼을 고민하는 기독교인이 타 종교인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독교인이 1천 3백만여명으로 타 종교인에 비해 많이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에 상대적 수치가 내려갈 수도 있다.

가정사역연구소 송길원 목사는 "이제 교회가 이혼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듬어 안아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구 천명당 이혼 건수가 1970년 0.4건에 불과했던 것이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에는 2.8건에 달했다.

또 하루 평균 870여쌍이 혼인을 한 반면, 이혼은 370쌍에 달한다.


김은혜 기자 eh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