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빠져 전 재산 바친 후 `분통`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교회 빠져 전 재산 바친 후 `분통`

엑스 2 3,351 2002.06.16 14:44
교회 빠져 전 재산 바친 후 `분통`

순복음 노유동교회 문영호 씨...여 목사 `사기혐의 고소`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선산과 전답은 물론 살고 있는 아파트 등 15억대 전 재산을 송두리채 교회에 갖다 바친 한 신도가 뒤늦게 교회 담임 목사에게 `속았다`며 목사를 사기혐의로 고소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순복음 노유동 교회(서울 광진구 노유1동 237-14)를 1997년부터 출석한 문영호씨(39)는 그해 8월 경기도 성남시의 시가 1억원짜리 아파트를 팔아 전액 교회에 헌납했으며, 99년 10월에는 고향인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소재 선산과 전답 등 1만여평의 부동산(현재 시가 10-15억원 가량)을 교회 담임인 박현자 목사(여. 49) 및 교회 명의로 등기 이전해 주는 등 전 재산을 교회에 바친바 있다.

문씨는 현재 서울 광진구 노유동의 보증금 200만원 월세 20만원짜리 비좁은 지하 단칸방에서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 지역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문씨가 3월 11일 서울동부경찰서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노유동 교회 박 목사가 수시로 하나님으로부터 기도응답을 받았다며 문씨에게 재산을 헌납하도록 유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씨는 박 목사가 △1억원을 바치면 문씨의 큰 아들 문요한(8세)이 성장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보다 더 큰 목자가 된다 △부동산을 헌납하면 재산이 30배 100배 늘어난다는 등 신비주의와 기복주의적 색체가 짙은 주장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고소인 박현자 목사는 문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헌납한 재산을 여러차례 반려했지만 본인이 계속 가져와 마지못해 받은 것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문씨는 현재 서울 광진구 노유동의 보증금 200만원 월세 20만원짜리 비좁은 지하
단칸방에서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이 지역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뉴스앤조이 이승균

박 목사는 문씨가 98년 5월 경 하나님께 지시를 받았다며 스스로 땅 문서를 가지고 와 3차례나 돌려보냈지만 문씨가 계속 `하나님께 이미 바친 것이니까 자기 것이 아니다`고 주장해, 결국 자필각서와 위임장까지 받고서야 비로소 등기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씨의 부인인 오성미씨도 남편 대신 박 목사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서 재산헌납 문제를 놓고 부부간에 심각한 의견차이가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오씨는 "남편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박 목사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 말하고 "남편이 이제와서 재산을 되찾기 위해 고소한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한편 문씨는 "박 목사와 부인이 마치 미리 약속이나 한 것처럼 기도 응답을 받았다며 재산을 헌납하라고 자신을 압박했고, 심지어 부인까서 나서서 재산을 헌납하지 않으면 이혼까지 불사하겠다는 등의 극단적인 태도로 나와 어쩔 수 없이 재산을 바쳤다"고 말하고 "또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당한 저주를 받을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문씨의 주장에서 보듯 박현자 목사는 실제로 매우 신비주의적인 주장을 예사로 하고 있으며, 박 목사의 영향을 짙게 받고 있는 부인 오씨 역시 계시와 환상 음성 등을 수시로 경험하는 등 순복음 노유동 교회는 건강한 교회로 보기에는 지나치게 신비주의적 색체를 강하게 띠고 있다.

박 목사가 땅을 돌려주지 않는 것도 일반적인 신앙관으로는 납득하기 힘든 사유 때문이다. 박 목사는 "땅값이 1평당 38만원으로 오를 때까지 기다리라는 하나님의 지시가 있었다"며 "그때 땅을 팔아서 세계선교를 위한 신학교를 세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다"고 밝히고 있다. 결국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돌려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다는 것.


▲문영호씨 ⓒ뉴스앤조이 이승균
박 목사의 이런 주장을 `하나님께서 문씨 소유 부동산을 판돈으로 선교 신학교 설립 계획을 애초부터 예정해 놓고 있었다`는 것으로 풀이할 경우, 문씨의 주장대로 박 목사가 전부터 하나님의 뜻이라며 재산 헌납을 유도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씨는 "재산을 바친 후 박 목사와 부인 그리고 교인들이 자신을 `음란마귀`에 사로 잡혔다며 집단적으로 따돌리고 신앙적 위화감까지 조성했다"고 말하고 "이런 사실은 재산을 갈취하기 위한 계획적인 음모"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부인 오씨는 "환상과 음성을 통해 남편에게 다른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 일로 인해 남편에게 자녀포기각서까지 받아 놨다"고 말하고 있으며, 박 목사는 문씨가 교회에 나타나면 자신의 아랫배를 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은 채 "음란마귀 때문이다"고 하는 등 문씨를 심적으로 크게 고통스럽게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문씨는 결혼 후 단 한번의 외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경기도 오산리 기도원의 기도굴에서 집단으로 음란한 행위를 실토하라고 해 거짓으로 `자신이 외도를 한 적이 있다`고 자백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문씨의 부인 오씨는 신앙관의 차이에서 유래된 남편의 외도 문제와 건강상의 이유 때문에 남편과 별거를 결심하고 두 자녀를 데리고 3년 동안 처가집과 기도원 또는 성남 등지를 전전하다, 문씨가 박 목사를 고소한 직후 비로소 귀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씨는 오씨와의 별거 문제도 박 목사의 영향 때문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결국 문씨는 전 재산을 교회에 바쳤지만 큰 축복을 받기는 커녕 소중한 가정까지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한 채 괴로운 세월을 보내온 셈이다.

한편 순복음 노유동교회가 소속된 기독교하나님의성회 지방회장 이원길 목사(성주제일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현재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다른 상황에서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고 "문씨 측에서 교단에도 고소를 하면 구체적으로 이 문제를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히고 있다.

순복음 노유동 교회와 박 목사에게 신비적인 요소가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은 이 지방회장은 "교단은 소속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감시하는 기능도 있다"며 가능하면 권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노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승균 (2002-03-22 오후 7:44:37)



 

Comments

야훼는병신 2011.01.20 00:47
병신..(-_0)ㅗ
닛코 2011.09.04 14:04

안타깝기 보다 재산 받친 인간의 조상들이 불쌍하다...얼마나 통곡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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