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기도원의 실체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금주 기도원의 실체

엑스 0 3,085 2002.07.17 20:33

SBS [ 그것이 알고 싶다 ] 제 00213 회 ( 07 월 13 일 )

금주 기도원의 실체

불의의 사고, 죽음….
온 나라가 월드컵 첫승의 감격으로 들끓던 지난 6월 4일 밤.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집단폭행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장소는 경기도 가평의 ‘A 기도원’. 이송 차량에서 내린 지 불과 15분, 입소 절차를 밟기도 전에 그는 싸늘한 주검으로 변했다. 또다시 이른바 ‘기도원’에서 사람이 맞아죽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들만의 왕국
1982년에 설립된 A 기도원은 이른바 ‘기독교 금주운동본부’라는 이름을 내걸고 알코올 중독자를 무려 400여 명이나 수용하는 무허가 수용시설이다. 그 원장인 송모 목사는 직원을 모두 자기 가족이나 후배들로 채용하고 스스로를 ‘송권능’이라 칭하며 기도원을 자기만의 왕국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동생 송목사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B 기도원’이라는 또다른 알코올 중독자 수용기도원을 운영하다 지난해 원생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고, 그의 형인 송목사 역시 지난해 경기도 광주에 또다른 기도원을 세웠다. 삼형제 목사가 세 군데에서 서로 다른 기도원을 운영하며 환자들을 서로 나눠주기도 하는 등, 결국 ‘기도원’은 이들의 가족 사업이었던 것이다.

이어지는 악순환, 그리고….
사건이 일어난 은혜 기도원을 탈출한 김은광(51, 가명)씨의 증언에 따르면 기도원 내부에서는 여전히 감금과 폭행이 일상적으로 횡행하고 있고, 더 심각한 것은 병약한 노인을 유기하거나 가정불화로 인해 가족을 강제 감금시켜도 보호자의 동의 없이는 퇴소할 수 없다는 내부 규칙에 의해 몇 년씩 기약 없이 감금되어 있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다. 기도원 등의 집단 수용시설의 문제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도원은 계속 생겨나고 있다.
현재 알코올 중독자를 치료하는 정신과 병상수는 전국에 약 2만6천여 개. 수용이나 통원하는 환자 수는 6만여 명에 불과하나 치료가 필요한 알코올 중독자의 숫자는 무려 220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증에 속하는 환자는 약 40만 명. 이들 환자의 극단적인 가정폭력과 일탈행위로 고통받는 환자 가족들은 숫자가 극히 제한된 정신병원을 전전하다 결국 환자들을 저가로 장기간 가족에게서 격리시킬 수 있는 무허가 수용시설을 찾게 되는 것이다. 관할 기관인 보건복지부는 그런 시설들이 국가에서 부담해야 할 상당 부분을 대신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들의 불법을 용인해왔고 그런 맹점을 틈타 일부 무허가 수용시설에서 감금과 폭행, 인권 유린이 계속되어온 것이다.

대안은 없는가?
알코올 중독 치료에 있어서 가장 큰 장애는 사회나 개인 모두가 알코올 중독을 의지나 도덕성의 문제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서구의 복지선진국에서는 이미 알코올 중독의 심각성을 마약 중독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치료와 재활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도 무허가 수용시설 양성화 방안을 내놓고는 있지만 현재의 문제점을 극복하기에는 극히 미미한 수준의 보완책에 불과하다.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는 무허가 알코올 중독자 집단 수용시설의 현황과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것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구조, 그리고 국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궁극적인 방안은 없는지에 대해 국내외 취재를 통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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