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언론대책위 MBC 시청거부 결의 (2000/12/21)

한국교회 언론대책위 MBC 시청거부 결의 (2000/12/21)

오디세이 0 2,469 2002.07.27 10:47
2000.12.21, 17:55 (국민일보)
한국교회 언론대책위 MBC 시청거부 결의  


지난 19일 방영된 MBC PD수첩을 계기로 한국교회를 잘못 이해해 선교에 지장을 주거나 교회를 훼파하는 언론보도에 대해서 종합적인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언론대책위원회(위원장 김준곤 목사)는 21일 모임을 갖고 전국교회가 힘을 모아 MBC 시청거부운동을 벌여나가기로 결의했다.

언론대책위는 이날 “한국교회가 MBC측에 선교에 지장을 주는 PD수첩 방영을 자제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한 채 성탄절을 앞두고 교묘한 방법으로 교회를 비난했다”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전국교회와 연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대책위 기구를 각 교단과 기독교 기관·단체들이 참여하는 조직으로 조만간 확대 개편하고 사무실도 마련키로 했다.또한 교단 총회장 모임을 곧 열어 복음전파와 교회보호를 위한 연합된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대책위는 박영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총무를 대책위 총무겸 대변인으로 선임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MBC가 세계인의 가장 큰 명절인 성탄절을 며칠 앞둔 19일 밤 한국교회를 비방하는 방송을 해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대책위는 특히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등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기관과 단체들이 방영 중단을 요청했으나 MBC는 한국교회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채 방송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MBC 시청거부 스티커 제작 배포는 물론 향후 개신교에 대한 음해성 보도,자의적인 해석 보도를 일삼는 언론에 대해서는 언론개혁 차원에서 준엄한 행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김준곤 장광영 박정근 이병돈 최성규 이중표 박영률 신신묵 장광영 이병돈 김상복 김홍도 엄기호 김수읍 목사 등 지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장광영 목사)는 이날 실행부위원회를 열어 교단 차원에서 ‘감리교 언론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했다.장감독회장은 “MBC의 이번 PD수첩 방영은 인민재판과 다를 바 없는 언론의 횡포”라면서 “자정능력이 있는 교회문제를 세상언론이 다루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도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향후 타 교단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규원기자 gwkim@kmib.co.kr

Comments

Total 2,409 Posts, Now 118 Page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84 명
  • 오늘 방문자 1,291 명
  • 어제 방문자 6,978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22,539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4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