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부협 등록 목회자 '참담한 심정'

한목부협 등록 목회자 '참담한 심정'

유다이스칼리오테 0 2,758 2002.08.08 04:43
지금은 기도할 때, '왜 이리 물심이 많은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한국목회자부흥사 협회(대표총재 피종진 목사) 내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이 협회의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목회자들은 대채로 참담한 심정을 가지고 가슴아파 했다.

이 협회 소속의 A목사는 "현재 이 일이 생긴 후 고소를 한측과 당한측으로부터 모두 편지가 와서 이 사건을 알게되었다"고 이야기한 후, "이번 문제가 발생하고 정인근 대표회장과 전화통화를 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전(7월 말경) 협회에 낸 찬조금을 돌려받고자 정 대표회장에게 전화를 했고, 정 대표회장은 다음날 박기백 목사와 이야기를 한 후 연락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여전히 소식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돈을 돌려받으려는 동기에 대해서 그는 "신임할 수 없다"라고 잘라 말한 후, "돈을 요구하고 이미 돈을 받아간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달동안 연수를 할 동안이나 개인면담 등을 통해 찬조금 이야기가 오고 갔으며, 찬조금을 내야지만 되는 상황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순수한 복음단체인 줄 알았는데 중간에 이상하게 문제가 발생할 때는 전혀 신뢰가 가지 않았다"고 밝힌 후, "다른 부흥단을 가보았지만, 사무총장이 몇번씩이나 바뀌어가면서 문제제기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다른 경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런 상황에서 임원회 소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런 것은 없고 피종진 대표총재 선에서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렇다면 협회 내 불만세력에 대해서도 피총재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안산의 한 교회에서 시무하고있는 B목사는 "교단의 대 선배인 피종진 대표총재를 보고 그 성함을 믿고 상담차 협회에 들러 잠시 상담을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협회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지만, 사실 돈을 낸 것은 없고 다만 입회원서만을 작성한 적은 있다"고 이야기한 후, "조건이 맞지않아 이 단체에 참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 박기백 목사를 만나 입회를 상담하면서 1년에 100만원을 내야한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힌 후, "이는 분납도 가능하다며 입회를 권유했으나, 이미 마음이 없어 뒤의 자세한 내용에 관한 이야기는 흘려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협회 1기생이었던 C목사는 "사명감으로 오직 복음을 전파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모인 것인데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논의하기도 싫다"라며 복잡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이어 "피목사님을 존경하고 있다"라고 밝힌 후, "그러나 피목사 밑에서 이러한 비리를 행한 것은 문제"라고 언급하며 "원만하게 서로 용서하는 마음으로 원만하게 타결되고 협회가 본래 취지대로 회복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D목사도 "한마디로 참담하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한 후, "이번 문제가 법정까지 가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세상에 밝히기 너무나도 부끄러운 일이며, 제발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후, "원로나 인정받는 사람이 없어 중재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개교회에서 입장표명으로 일반성도들도 이번 일에대해 다 알고 있는 상황"이라 밝힌 후, "이번 일에 대해 더이상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역시 복잡한 심정을 토로했다.

1의 E목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뭐가 뭔지 모르겠다. 내용도 모르겠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며 역시 당황스러워했다. 또, "이번 일을 주위에서 좋게보지 않고있다"고 상황을 설명한 후, "목사 알기를 우습게 알고있다"며 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번 일에 대해 그는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기도할 때인데, 왜이리 물심이 많은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순수한 목적이 아니라 개인적인 욕심으로 두 마음을 품고 부흥사협회에 들어온 목사들이 있는데, 이런 이들은 개인적으로 싫다"라며 현 한국목회자부흥사 협회의 고소고발 사태를 대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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