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I Love…’ 캠페인] 의정부 성시화에 전성도 한마음 (국민일보)

“의정부시 37만명의 영혼을 우리가 살린다”

의정부광명교회(최남수 목사)가 1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의정부시 37만명의 시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아이 러브 의정부 캠페인’을 전개한다.

광명교회는 이 캠페인을 위해 2000년 1월부터 ‘700일 릴레이기도회’를 열어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또한 훈련된 중보기도 특공대원들이 의정부 전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하는 ‘땅밟기운동’을 펼친다.

광명교회는 의정부에 소재한 350여 교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현재 15%에 불과한 복음화율을 최소한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5% 상승전략’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특공대원들은 미국의 전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구호,‘우리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인다.

전도대원들은 40명이 한 조를 이뤄 매일 시장 터미널 상가 등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전단을 나눠주고 승용차에 ‘의정부를 사랑합시다’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운동을 펼친다.외국인 크리스천 100여명도 동참한다.6월9일은 교파를 초월한 의정부시의 신자 5000여명이 실내체육관에 모여 ‘의정부복음화를 위한 전교인 연합예배’를 갖는다.

광명교회 성도들은 이 기간에 △37만 영혼의 구원 △악한 영의 붕괴 △의정부지역 교회의 부흥 △의정부 성시화 △희망과 축복이 넘치는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5대 기도제목을 놓고 눈물의 불씨를 모은다.

광명교회가 이 기간에 가장 역점을 두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복음월드컵이다.의정부와 동두천 일대의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잔치를 베풀고 복음과 사랑을 함께 전하는 프로그램이다.전도대원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선한 이웃이 될 것을 다짐하는 순서도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고 최남수 목사는 극동방송의 예수꾼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진 전도자다.예수꾼 만들기는 중·소형교회를 부흥시키는 획기적인 교회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그는 이번에 새로 시작하는 ‘아이 러브 의정부’를 통해 이곳을 경기 북부지역 선교의 거점도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최목사는 “의정부는 서울과 인접한 도시로 경기도의 행정 상업 교육 문화의 중심지”라면서 “의정부가 젖과 꿀이 흐르는 한국의 가나안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임한창기자 hcl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