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목사 양심선언 전문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최목사 양심선언 전문

유다이스칼리오테 0 2,545 2002.09.10 01:24
2002-09-09 17:09

(박금호목사님 너무 인간적 측면에서 미안합니다. 그러나 제 신앙과 양심을 더 이상 감출 수 없습니다.)

10시 30분에 광주광천교회 박금호목사님을 만나러 갔다.

9월 6일 10시 45분경 광주 광천교회로 향하였다.

12시가 되어서 광주 광천교회에 도착하여 사무양에 의해서 당회장실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광주노회, 전남노회, 광주동 노회임원 6사람이 이미 와 앉아 있었다.

우리가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 박금호목사는 현 총회장 선거의 타락상을 말하면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원광기목사의 고충을 말하였다.
그는 지금 호남지역에서만 밀어주면 승산이 있으며 순천, 목포, 여수 모든 조직에 보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박금호목사가 말하기를 "오늘 여러분을 모신 것은 원광기목사가 갑자기 나를 만나자고 하더니 돈을 주어서 이렇게 가지고 왔다"며 두툼하고 하얀 돈 봉투를 내 놓았다.
박금호목사는 일곱 사람에게 각각 총대 명단대로 6,7개 정도의 두툼한 돈봉투 7명에게 모두 50 여개를 나누어 주었다.
전주노회에도 6개의 봉투가 건네졌다.
봉투하나에 20만원씩 들어있었다.
어쩔 줄 몰라하다가 일단 돈봉투를 받았다.
다시 전주로 가면서 찻속에서 이 일을 정리하기로 하고 일단받아 두었다.
얼마후 박금호목사는 "내가 최목사를 보니 불편해서 못있겠네"하면서 나에게도 돈봉투 하나를 빼어서 건네 주었다. 내가 받자 안심이라는 듯 이야기를 하면서 '총대도 아닌 사람이 와서 어쩔까' 하다가 준다는 것이다.
나의 속마음에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왜냐면 젊은 층, 차세대들의 교계행태가 이렇다면 무슨 희망이 있는가? 하는 생각에서 였다.

식사시간이 12시 30분경에 가까운 음식점에서 있었고, 1시가 좀 넘어서 광천교회앞 주차장에 서서 서로 약간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조금 지나자 박금호목사가 다가오며 현 총회장선거의 현주소를 설명하면서 돈을 써서는 안되는데 필요악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그래서" 약간 격앙된 목소리로 박금호 목사에게 왜? 이런 답니까? 지금 수재지역의 백성들이 아우성인데 방법을 달리하여 총회장 선거를 하면 자신들에게도 유리할 터인에 왜? 이렇게 돈으로 매수하면서 선거를 하느냐"고 물었다.
"차라리 이런 돈 2-3억을 총회장 후보 이름으로 수재민에게 보내는 운동을 하면 더 좋을 것을 어찌 이렇게 한단 말인가? 그리고 언제까지 이렇게 선거할 것입니까? 오죽하면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목사들이 바른 목회를 하자며 제비뽑기를 제안하고 있는데, 이런 속에서도 돈봉투라니 참으로 한심합니다.
그러자 박금호목사는 그렇게 되는 것이 옳지만, 그렇게 되지를 않으니 필요악이라는 말이었다.
내가 말하기를 "지금이 어느 시절인데 돈봉투입니까? 세상 정치인들 같으면 구속"이라고 하자 박금호목사도 구속이라고 한다.
내가 약간 격앙된 소리로 " 돈봉투를 돌려서 부총회장이 되려는 이런 목사들은 세상 정치인들 똥구멍이나 빨아 먹으라고 하라"고 하면서 독설을 퍼부었다.

아! 하나님 아버지 이 일을 어떻게 합니까?

전주로 오면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갔던 내 자신이 잘못이라고 생각했다.
아마 또 다른 총대들은 이쪽 저쪽에서 받아 먹으면서 재미를 톡톡히 보면서 이렇게 생활한다는 말인가?
이것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대들의 양심과 신앙의 현 주소란 말인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돈 봉투를 돌린단 말인가 그것도 1,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말이다.
그래서 내 봉투를 빼어 돈을 세어 보니 20만원이다.
모두가 140만원인데, 이 돈을 전주노회 거명한 다른 총대들에게 나누어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더 이상 죄악을 묵인하거나 행할 수 없다.
이 돈은 의미있게 쓰고 고발해야 한다.

박금호 목사님에게 참으로 인간적으로 고통스러운 문제이다.
세상의 친구나 선배로 만났더라도 이런 일을 할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의 종인 목사라는 그룹으로 만났다.
이제 목사직이 위태할찌라도 더 이상 세상이 알아도 깜짝 놀랄 부정을 방치할 수는 없다.
인간적 용서를 바란다.
그 돈 140만원으로 쌀을 사서 수재민이 있는 곳으로 바로 갔다.

수재민의 상황은 참으로 한심할 정도로 파괴되어 있었다.
가재도구가 널려있고 긴박했던 당시 수재상황을 보는 듯하였다.
군인들이 복지회관에 상주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수고하며 피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데 목사가 부총회장 나간다고 총대들에게 이렇게 돈을 써도 되는가?

참으로 아픔이 크다.
쌀포대를 들어서 00교회 사택에 날라다 놓고 주인도 없는 사택 방문을 닫고 돌아오는데 다시 수재 현장을 둘러보았다.
오면서 참으로 많은 고민에 휩싸였다.

총대 1,500명에게 20만원의 봉투를 돌리고 중간 보스들에게는 더 많은 돈을 주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몇억의 돈이 교계 총회장을 한다면서 불법, 부정으로 쓰여지고 있는데 이 일을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몇몇 사람은 필요악이라 하고 어떤 사람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식이라고 둘러대면서 부정을 계속한다.
정말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식인가?
정말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식인가?
정말 이렇게 해도 목사로서 양심의 가책과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리고 이 고발이 호남지역에서 목회를 그만 두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한단 말인가?
참으로 2틀동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목사다. 나의 양심과 신앙에 위배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자.

그러나 이제 이일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이 일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이 일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이 부정의 고리를 여기서 끊자, 여기서 끊자.
누군가는 아픔을 간직해야 할 것이다.
경찰에 신고하면 뇌물수수죄가 성립된다고 한다.
총회에 이렇게 고발하니 부정이 법대로 처리되어 다시는 이런 악이 없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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