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30 15:09


지난해 9개월간 장기파업으로 노사간 홍역을 치뤘던 CBS(기독교방송)가 또다시 사장선임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에 휩싸였다.

CBS노조(위원장 황명문)는 재단이사회(이사장 표용은)가 30일 오후 3시 이사회를 열어 권호경 전 사장의 연임을 강행하려는데 반발, 이날 새벽 3시를 기해 무기한총파업에 들어갔다.

현재 CBS조합원 200여 명은 이날 열릴 이사회를 저지하기 위해 이사회 회의실이 있는 목동 본사 5층을 점거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CBS 노조의 전면 총파업은 이미 예견되었던 일로, CBS가 재단 이사회가 권호경 전 사장을 다시 사장으로 선임하려는 의지를 보여 노사 관계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었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