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개표조작 파문 확산-->>143번 게시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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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이스칼리오테 0 2,737 2002.10.30 03:48
2002-10-26 10:10


표이사 사퇴 촉구-교계 성명 잇따를 듯

기독교방송(CBS) 이사인 표용은 목사가 지난 10월7일 기독교방송 사장선임을 위한 서면투표과정에서 한 이사에게 백지투표 용지를 주면서 찬성을 종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표 이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CBS노조측의 성명이 발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CBS 표 이사 개표조작 드러나

CBS노조는 "시민사회의 소중한 자산이요,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인 CBS는 어떠한 혹독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CBS를 세우신 뜻과 교회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기도하며 헌신해 왔다"며 "그러나 CBS의 50년 역사와 교회정신, 나아가 시민사회의 민주주의 정신을 부정하는 무서운 일이 발생한 지금 우리는 참담한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CBS노조는 개표조작과 관련 "지난 10월 7일 부결된 서면투표 개표과정에서 표용은 전 이사장은 5명의 이사가 반대의사를 밝혀 부결이 확실한 상황에서 백지투표 용지를 이용해 부결을 가결로 바꾸려고 했다"며 "서면투표는 그 자체로도 불법성을 지니고 있었고, 수많은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식인들도 CBS 재단이사회가 서면투표를 강행한 것은 사회적 상식이나 신앙 양심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조작에 대해서는 "단순한 표용은 전 이사장 개인의 불법행위를 넘어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근간을 심각하게 훼손시킨 것은 물론 CBS의 역사와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한 것"이라고 정희하고 "투표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는 불법행위이며 민주주의의 존립 기반을 뒤흔드는 것으로 사회적 상식으로도 절대 용인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CBS노조는 표 이사에 대해 "그 동안 자신의 종신이사직 유지와 권호경 전 사장 3연임을 관철시키기 위해 하나님과 한국사회 앞에서의 약속을 저버리는 것은 물론 어떤 수단과 방법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밝혀진 대로 개표를 조작하려 한 것은 최소한의 도덕성이나 신앙 양심도 없이 CBS에서 전횡을 일삼고 CBS를 자신의 사유물화 해왔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므로 하나님과 역사의 심판이 두렵지 않은지 표용은 전 이사장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CBS노조는 서면투표 결과 조작 시도와 관련해 △표용은 전 이사장은 진상을 한국교회와 CBS 구성원 앞에 명확히 밝혀라 △표용은 전 이사장은 지금이라도 역사와 교회 앞에 사죄하고 CBS를 떠나라 △회사측은 서면투표 전 과정을 공개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라 등의 입장을 촉구했다.

현재 개표조작 사실은 전 교계에 알려지고 있어 CBS노조 이외에도 목회자와 신학자를 비롯, CBS 정상화를 위한 기독교대책위원회 등 교계 관계자들의 질책의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대원 기자 dwkim@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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