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여동생이 부활할 것이라고 믿고 5개월간 집안에 시체를 방 치했던 오빠가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새벽 2시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강모(50)씨의 집에서 여 동생(42)이 사망한채 방안에 방치되어 있는 것을 강씨의 또다른 여동생(44)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자 강씨는 “설을 쇠 기 위해 오빠집에 갔다가 여동생 방에 들어가니 여동생이 숨진 채 미라처럼 소파에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기독 교신자인 강씨는 함께 살던 여동생이 지난 해 9월 숨지자 “3일 후 에 부활할 것”이라며 시체를 씻기고 흰옷을 입혀 방에 그대로 두었으며 3일 후에도 여동생이 부활하지 않자 “이번 설에는 부 활할 것”이라며 4개월간 기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