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입니다. 간에 병이 들었습니다. 열화와 같은 주위의 친지와 친구들의 기도덕(?)인지
병중의 환상인지 하나님이 날 안아 주신 것 같습니다. 이제 한달 후면 나는 이 세상을 떠납니다.
지금 교회안에 있습니다. 저는 단 가운데에 서서 많은 신도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소위 개종식을 하고 있습니다. 불자였습니다. 이들은 지금 나에게
부처를 증오한다 는 말을 신도들을 향해서 말하라고 요구합니다. 지금 아내는 안타까운 눈으로 나를
보고 있을 겁니다. 지난 밤, 아내는 왜 그런 말을 하면서까지 종교를 바꿔야하냐고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나는... 죽은 이후가 무서운 것일까요!
나는 말합니다. 부처를 증오한다고... 그러나 잘 모르겠습니다. 내가 정말 부처를 증오하는지?
죽음을 앞에 둔 나는 아무도 증오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말했습니다. 부처를 증오한다고-
그들은 자기 종교(혹은 종파)밖에 모릅니다
얻어 가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