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집 싸움이 우리집에 미치는 영향?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남의 집 싸움이 우리집에 미치는 영향?

자유인 0 2,915 2003.07.19 08:37
미국 중소 도시에 있는 한국 교회에서 신도수를 늘리는 방법은 한국보다는 훨씬 단순합니다.
일단 새로운 사람이 이사를 한다면, 정말 도와 주는 사람이 과잉입니다.
초기에 누가 얼마나 잘 도와 주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어느 교회로 나가게 되는가가 결정이 되겠지요.
그러나 새로 유입되는 사람의 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말 전도를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저는 전도를 하지 않고(이게 전도인지 아닌지 제 언어 실력이 짧아서리) 신도를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본 것만 적겠습니다.
1) 어떤 교회가 쌈질하여 쪼개지면 그들을 포섭하여 데려오는 경우 (생각외로 많더군요)
2) 친분등을 이용하거나 다른교회의 약점을 공략하여 교인들 빼오기
3) 교회의 감투(집사, 권사, 장로 이런게 감투인지)를 이용한 다른 교회 교인들 데려 오기.

오늘은 그 첫번째의 경우에 해당하는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교회에 자주 나가는 편이 아니어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 일인지 잘 모르겠으나... 한 사람이 다니던 교회가 2년 사이에 두 번씩이나 싸움박질 치고 찢어지는 걸 봤습니다.

제가 미국에 온 직후부터 제게 자꾸 교회에  나오라고 말하는 A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핑계를 대고 또 대고 하면서도 제가 대 놓고 "안간다"라고 말하기 어려운 사람이었습니다.
이 A란 사람은 제 일하는 곳에서 직접 상사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안 나가가고 있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저는 일요일 오번에 오는 전화는 받지 않습니다. 앤서링 머신에 메시지를 남기면 제가 할지언정 절대로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일요일 아침의 전화는 대부분 기독교인들입니다.
또한 저는 일요일 아침에 누가 집에 찾아 와도 문을 열지 않습니다.
미리 연락도 없이 쳐들어 오는 사람은 교회 가자는 이야기 외에 할 말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가 TV를 크게 켜 놓고 있어서 그들이 제가 집에 있었는 줄 알기도 하나, 저는 아침 운동을 가면서 TV 끄는 걸 잊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교회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의사 조언을 구하던 중 한국인 의사 한 명이 있는 걸 알았고, 이 사람이 일요일 예배 끝나고 교회에서 잠시 보자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 교회에 갔지요.
그 교회가 A가 다니는 교회라는 걸 알았지만, 제가 필요한데 별 방법이 없었습니다.
기도를 드렸습니다.
제발 A를 안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전 기도하면 정말 기도 응답이 잘 일어납니다.)

제가 그 교회에 갔더니... 그날 그 교회 목사가 출장 중이라서 장로가 대신 예배를 보고 있었고, 사람도 20명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어물어물 말을 안 할려고 하는 걸 보고 눈치챘지요.
이 교회에서 분란이 일어나서, 대부분 교인들이 떠나고 일부가 남았다는 거지요.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다시 A를 만났고 그가 제게 교회 나오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다른 핑계를 댓어야 했는데... 제가 그 교회에 갔더니 없더란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A는 그 사실로 제가 교회에 다닐 의지가 있다고 판단을 하고 더 집요하게 제게 교회에 가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계속 요리조리 빼는데... 매주 금요일만 되면 걱정이 되는 겁니다. 도대체 무슨 핑계를 댈 것인가를.
어떤 때부터 갑자기 그 사람이 저 보고 교회에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구나 싶어서... 어느 기독교인에게 넌지시 물어 보았지요.
당연하지요.
또 분란이 일어 났답니다.
교회 이권 (교회가 무슨 회산가?)과 관련되어 파가 갈렸고.... 싸우다가 진 쪽 사람들이 교회를 뒤쳐 나갔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투표를 했는데, 진 쪽에서 뒤쳐 나갔답니다.
승복을 못하는 것들이 그들의 특징인지...
제가 1987년인가 김영삼 김대중이 후보 단일 화 못하여 노태우에게 깨지고 승복 못하겠다고 TV에 떠들든 모습이 갑자기 떠 올랐습니다.
그 넘들은 투표에는 승복을 못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 원칙은 모르고...
그와 관련되어 진쪽의 어느 사람이 방법의 문제점을 제기했는데... 그게 참 기막힙니다.
하나님의 방법은 투표가 아니라 제비뽑기랍니다. 예수가 죽은 후 12 제자들이 모여서 가롯 유다 대신에 누구를 12번째 제자로 정할까 하여 실시한 방법이 제비뽑기였다고 하여
제비뽑기가 아닌 투표의 방법을 썼으므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답니다.
그리고 A는 그때까지 정착할 교회를 못 정했답니다.

지금은 A와 다른 직장에서 일을 하므로 모르겠는데... 제가 2년 사이에 그 사람이 가는 교회마다 2번의 분란이 생기는 걸 봤는데...그동안 얼마나 많은 교회에서 얼마나 많은 분란이 생겼는 지...

한국인 수는 한정이 되어 있고 즉 전도할 남은 대상이 별로 없으므로, 다른 교회에서 싸우는 걸 은근히 좋아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즉 다른 교회가 싸워서 갈라지면... 그 교인들 중 일부가 다른 교회로 갈 것이고... 교인의 증가는 돈의 증가로 나타날 것이니까요.
저는 처음에 신도 몇 명이 는다고 돈이 얼마나 증가하느냐 생각을 했었는데...
계산기를 잠깐 두드려보고는 정말 놀랐습니다.
그 대상이 일반 직장인이 아니라 사업 (식료품점, 주유소, 음식점, 등등)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금액이 적은 게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니 다른 교회에서 분란이 일어났다는 소리를 들으면, 가서 말리겟습니까? 아니면 그 교회를 점점 더 헐뜯어서 분란을 부채질하겠습니까?

저는 교회 목사님들이 워낙 마음씨가 고와서 가서 말릴 것이라는 것에 걸고 내기를 하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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