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도의 고백 그것은 "등신들의 천국"

어느 기독교도의 고백 그것은 "등신들의 천국"

※※ 0 2,640 2004.03.01 14:24
나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훼와 예수를 믿습니다.

나는 천국을 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목사의 숨소리까지 존경합니다.

나는 십일조를 냅니다.

그래야 천국행 티킷을 받습니다.

나는 우상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조상을 못 알아봅니다.

나는 그러니까 똘마니도 좋습니다.

더더욱 목청껏 신을 부릅니다.

이젠 머리속이 텅 비어갑니다.

그리고 주머니도 싸그리 비어갑니다.

나의 신이 목사입니다.

목사는 재벌이어도 좋습니다.

나는 거지라도 좋습니다.

나 천국 가야 합니다.

나부터 먼저 가야 합니다.

아버지에게 양보할 수 없습니다.

목사에게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빨랑빨랑 보내 주시면 좋겠습니다.

남는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등신이어도 좋습니다.

그저 천국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조국이 어디가는지 알바 아닙니다.

마구 믿습니다를 외치면 갑니다.

시키는데로 전도하면 됩니다.

그런데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만 가면 되는데

아주 머리가 아픕니다.

자리 뺏길까바 조마조마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저먼저 천국을 가야 하는데

없으면 어떡하지요

그땐 사탄이되어 목사 죽습니다.

아! 등신들의 천국이라도 천국이면 됩니다.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4-08-02 09:48:42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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