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한 생각(2)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교회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이유에 대한 생각(2)

안티포르츄나 0 3,055 2003.07.25 18:22
교회는 아무나 세워도 되는 것일까..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기본자격은 있지 않겠는가.



"매우 놀랍게도 없다."



이게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인지 교단의 외부교회 포용정책에서 알아보자.


우리나라의 기독교 교단은 어느정도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200여개이며
기독교 내부적으로 인정하는 교단은 700여개
유사 사이비교단까지 합치면 2000여개가 된다.

왜 이렇게 많은가..왜 이런 것들이 가능한가.

우리는 옥한음 목사가 이끄는 사랑의 교회가
언젠가 대한 예수교 장로회로 입단한 것이 그 당시에 얼마나 대단한 이슈였는지 안다.
대단한 인지도와 대단한 교세 그리고 대단한 재정적 능력...
교단의 신대원 총장이 된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나님의 순수한 학문을 하는 신학교 총장이 되려면
적게는 2억 많으면 훨씬 더 많은 돈을 기부해야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학식과 현명함과 지혜의 수장은 더 이상 딴나라 말이다.
기부금의 정도는 모든 순수함의 반발을 입막음 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사랑의 교회는 예장합동의 교리가 싫어서 떠났고
교리가 여전히 다른데도 다시 돌아왔고
교단에서는 교리가 다른 목사라도 그 위세에 눌려 받아들여주고
오히려 지명도의 상승적인 효과를 은근하게 좋아한 것...

뭔가 느낌이 오는가...

"신학적인 견해의 차이는 어차피 몰지각한 기독교의 성경해석 안에서
 그 나물에 그 밥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것이 어떤 현상을 불러오는가.


어떤 목사가 현재 설립되어 있는 교단에서 인정해 주지 않는 다고 하자.
학벌도 교회캐리어도 능력도 없어보이는 그런 열정만 있는 사람.

그 목사는 끝까지 그 교단에 매달릴 필요없다.
교회를 직접 개척해서 자신이 대장이 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교회은 정부의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신고도 필요없고 법인등록도 필요없다.
단지 간판만 내걸면 된다.

그럼 자신이 어느 교단 소속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것도 만들면 된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에서 나왔으면
대한 기독교 장로회
대한 기독교 예수회
대한 기독교 장로 예수회
한국 기독교 장로회
한국 기독교 예수회
한국 순복음 예수교
한국 장로회 연합
대한 시민의교회 협의회....

갖다 붙이면 그것은 새로운 교단이 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된다. 나만의 교단이다.
간판과 사무실도 필요없다.
자격도 없다. 신고할 곳도 없다.
그냥 그런거 세웠다고 스스로 자부하면 된다...

"남은 일은 얼마나 자신의 세력을 끌어모으는가다."

최대한 많은 사람을 끌어 모아서
그럴듯한 교회를 하나 세운다.

교인의 수가 3-40명 정도 되면 이젠 신학교를 만든다.
그 신학교는 지하실이나 교회 한쪽 귀퉁이에서 조그맣게 시작한다.
어짜치 학문은 성경하나로 충분하니까...
그 신학교의 목표는 평신도 사역자를 만드는 것이다.
평신도 사역자는 전도와 설교를 중심으로 집중양성한다.
한명도 좋고 두명도 좋고...그들은 새로운 교회개척을 위해 보내어진다.
시골 어디라도 가서 교회를 만들고 사람을 모은다.

교인이 50명 이상이 된다.
그러면 대형교단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너무 많이 다르면 그것은 이단 사이비 교회로 공격대상이 된다.
사이비라고 강력한 공격을 받게되는 그교회 성도는 뿔뿔이 흩어져서
자연스럽게 대규모 교단의 각 교회로 흡수된다.

비슷하면 그 새로운 교회 목사에게 교단에 가입할 것을 제안한다.
그렇다면 자격의 문제는 어떻게 하는가? 길이 있다.
교단 대학원에 들어와서 수료과정을 밟으면 된다.
그 수료과정은 시간의 문제다. 그저 시간을 보내면 되는 것이다.

대형교단은 어느정도 교세를 가지고 있는 교회의 과거에 대해서는 불문이다.
교회가 어느 정도 이상으로 크면 서로 해당 교회를 끌어갈려고 로비까지 한다.


"일단 교회개척에 성공만 하면 과거를 묻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그들의 자격도.그들의 행적도, 그들의 과거의 연민도 모두 덮어진다.


해외선교사도 마찬가지다.

자격없어도 된다.
해외에 가서 선교하여 한 그룹을 만들고
이들을 규합하여 하나의 조그만 교회를 만들고
그 교회에 2-30명이 모이면
국내에 들어와서 교단선교회에 가입하여 후원금을 받으면 된다.
교단은 그 선교지가 마치 자신들의 열매인양 자신의 영역으로 깃발을 세우고
사진을 찍어오고 홍보에 사용하고 방문을 하고 평신도들을 선교여행을 보낸다.

일단 교단에 가입하면 후원금이 전해져 오고
교단선교사로서의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후원금 100만원이면 낙후한 필리핀이나 태국같은 선교지에서 호사스럽게 살수 있는 돈이다.
승용차 에어컨 피서지 좋은 사무실...

처음에 개척할 때만 고생하면
나머지는 교단의 이익과 맞물려 창창대로다...
선교지에서의 삶은 그야말로 편안하고 안락한 삶이다.


조그만 개척교회가 국내에서 5교회 이상의 개척을 해냈다 치자.

그들은 드디어 자신들의 지하실 신학교를 지방신학교의 대열에 올려놓는다.
이것은 문교부에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 그저 어느어느 교단에서 인정해 주면 된다.
자신들이 거느린 모든 교회와 식솔들을 데리고 중소교단이나 대형교단에 들어가는 조건으로
자신의 지방신학교를 인정해 달라고 한다.
교단은 전체적인 규모를 판단해서 그들을 인정해 준다.

지방신학교는 문교부에서 관할 하지 않는 다.
그것 들은 교단에서 관할한다.
지방신학교는 어떤 혜택이 있을까.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기 위해서는 교단에서 지정한 신학대학원을 졸업해야 한다.
보통 예장함동은 총신신학대학원 예장통합은 장로회신학대학원 기장은 한신신학대학원이다.
이 대학원들의 문교부 인정은 자그만치 100명에서 200명정도이다.
엠디비 자격을 한 신대원에 한해에 100명이상 내주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나라...ㅋㅋ 우리나라에 한해에 엠디비가 몇명나오게...셀수도 없다..

그런데 그 100명이상의 엠디비과정이 그래도 부족하다는 거..기가찬다

각 신대원은 문교부인정범위 내에서 배출하는 엠디비 과정이 있고
동시에 문교부에서는 인정하지 않지만 교단자체에서 인정하는 연구생과정이 있다.
이 두 과정의 수업내용은 거의 동일하고 학비도 같다.

지방신학교는 바로 이 연구과정에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것이다.
시험을 쳐서 합격하면 대학원 과정에 넣어준다.
이 리스트는 문교부에서 소장하는 것이 아니다. 교단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초기에 대학을 진학하지 못한 자들에게 목회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현재는 새로운 개척교회들과 개척신학교의 교단인정목사되기의 유일한 루트이다.

각교단의 신대원 입학지원자들 비율이 정규대졸업자에 비해 지방신학교출신의 학생이 10배가 넘는다
무분별한 지방교회의 흡수 그리고 지방신학교의 난립, 지방신학교 졸업자들의 아우성과 충돌
신대원들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대형교단 신대원에서 지방신학교 학생들을 완전히 소화를 못시키자(불가능한 일이니까)
이제 신학교들이 난립한다. 어느정도 재정과 규모가 되는 학교들은 정부에 전문학교 인가를 받아
독자적인 신학대학교를 만들고..여기까지 이르지 못하는 신학교들은 서로 몇몇이 뭉쳐서 연합해서
같은 길을 걷는다.

우리나라의 신학대학의 수......장난아니다...

이 모든 것이 개척해서 성공만 하면 인정받을 수 있을 수 있는 개척신화가 되는 것이다.
개척해서 성공만 하면 당회장이 되어 잘 살고...비슷한 무리들 끼리 뭉쳐서 압력단체가 되고
교단에 가입하고 교단내에서 또 세력을 뭉쳐서 분리되고 새로운 교단을 새우고

"개판이다..정말 개판이다."
 
그러한 개척의 신화의 피해는 고스란이 어리석은 국가와 시민들이 본다.

무한한 세금포탈(기독교인 기업, 교회의 재정지출과다는 곧 세금포탈이다.)
과도한 헌금과 건축으로 인한 시민재정의 빈곤화
무분별한 교회난립으로 인한 환경훼손과 경관훼손
각종 야외 종교집회로 인한 자연훼손
적대적인 종교적태도로 인한 시민사회의 분열
국가의 정책에 대한 종교적 압력증가
역사왜곡
어린이와 학생 청년들의 세계관 왜곡 편협성 증대
종교적의도의 자선행위 증가로 인한 사회불신만연
각종 종교단체들의 상호고발로 인한 사회통제력 감소
 셀수도 없다.



얼마나 많은 자칭목사들이 코리안드림을 가지고
이땅에서 또는 이국에서 교회를 개척하는가.

그들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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