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수님의 교회' 김진호 목사는 지난주(9월 27일∼10월 2일) 열린 탈북자와 난민을 위한 통곡기도회에 참석했다. 그러나 통곡 기도회가 아닌 공화당 지지 정치집회장으로 변질된 가운데 친북·반북의 이분법적 논리가 횡행하는데 실망감을 느꼈다. 김 목사는 <오마이뉴스>에 5일 보낸 기고문에서 "가난한 이웃, 굶주리는 사람, 고난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앞장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어느 특정한 정치집단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면서 분열시키려는 기도회는 더 이상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다음은 김 목사가 <오마이뉴스>에 보내온 기고문 '전문'이다....편집자 주 탈북-난민 위한 통곡기도회로 알고 참석... 공화당지지 집회 둔갑에 실망 지난주에 탈북자와 난민들을 위하여 통곡하며 기도하자는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주최측의 어느 권사님으로부터 여러 번 전화가 와서 참석을 권유해 북한 선교에 관심이 있던 터라 참석하였습니다. 통곡하며 기도하자는 데에 목사로서 참석할 만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말 유감스러운 일을 보았습니다. 각종 교계 신문에 광고한 것도 탈북자들을 위한 통곡 기도회였는데 가서 보니 처음부터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곡기도회로 모였는데 가서 받은 프로그램 순서지를 보니 처음에 조지 부시 대통령의 환영사가 나오고 시작을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부른 후에 기도회의 주제 강사가 공화당 상원의원이었습니다. 그 지역 공화당 하원의원이 영상으로 한 말씀 하고 그 다음부터 줄줄이 나온 강사들은 대부분 정치인들이 나와 정치적인 발언을 하였습니다. 공화당 정책을 다루는 사람들, 공화당 상원의원 보좌관들에다가 한국에서 오신 이아무개 전 국무총리는 한국의 대통령과 386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면서 친북 인사들이고 미국의 정책을 반대하는 사람들이라면서 반역자들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고 하였습니다. 이튿날 아침의 강사로 나오신 어느 목사님도 노무현 정권을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친북과 반북을 가르는 말을 쏟아놓았습니다. 이건 통곡하며 기도하자고 한 집회라기보다는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하는 집회라는 인상이 짙게 들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보여 준 필름들은 북한의 굶주림의 실상이라고 하였는데 그게 대부분 언제 찍은 것인지 모르지만 그 중에는 제 기억에도 8∼9년 전에 한국의 방송사에서 방송한 필름을 돌려 보여주었습니다. 주제 강사로 나왔던 상원의원이 국회에서 발의한 북한인권법안이라는 것을 놓고 적극적인 발언들을 하였는데, 그 상원의원은 첫 시간에 나와 거기 모인 목사님들이 북한인권법안을 적극 지지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연발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회 내내 북한인권법안이 무엇인지, 내용이 어떤 것인지, 법안의 원본이나 사본 하나, 아니 요약본이라도 인쇄해서 나누어준 것이 없었습니다. 그저 '인권'이라는 단어 하나로 그냥 그렇게 넘어간 셈입니다. 그 내용 때문에 의견이 분분한 데, 도대체 번역본이라도 만들어 나누어주고 그 내용에 대하여 토론이나, 설명이나, 대화라도 해 본 다음에 지지하고 말고를 정해야 할 것 아닙니까? 제가 만나 대화해본 중소 도시에서 오신 목사님들은 더더욱 그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입구에 굶주린 이북 사람들의 사진을 전시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어느 이북 여인이 가슴과 상반신을 다 드러낸 모습에 바짝 말라 뼈가 나온 그런 모습의 사진도 있었습니다. 굶주린 사람들 위한 통곡기도집회에서 나온 호텔 레스토랑 식사 코스 북한 인권을 말하면서 그렇게 하면, 그 여인의 인권은 어떻게 되는가요? 굶주림을 보여주는 의도라고 하지만, 그렇게 여인의 벗은 상반신 사진을 공개적으로 전시해도 그 여인의 인권에 문제가 없는지 궁금했습니다. 굶주린 사람들, 탈북하며 고생한 사람들을 위해 통곡하며 기도하자는 집회를 하면서 식사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원형테이블에 둘러앉아 여러 가지 코스로 나오는 양식을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윗층 기도회장으로 올라가서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 통곡기도를 하자고 하니…. 이건 정치집회였습니다. 기도회가 아니었습니다. 교회가, 목사님들이, 통곡하며 기도하자고 모이라고 해 놓고는 이런 정치집회를 유도하고, 의도적으로 일방적인 정치 발언을 하면서 이분법 논리를 만들어 분열을 조장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주 한인 교계의 원로들이고 어르신들이 이런 일에 앞장선다는 것은 참으로 답답하고 암담합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지면에 나가면, 곧 절 보고 친북인사, 빨갱이라는 소리를 할지도 모릅니다. 공격하는 말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말씀으로, 그런 현실을 극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가난한 이웃, 굶주리는 사람, 고난받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앞장서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어느 특정한 정치집단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면서 분열시키려는 기도회는 더 이상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2004/10/05 오후 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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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교회말만 나오면 난 머리가 돌겠습니다.
미국에 아부하는 한 우리나라 독립은 아직 실현된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