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앤조이) 폭탄주 스캔들, 광성교회 강타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뉴스 앤조이) 폭탄주 스캔들, 광성교회 강타

대구안티전사 0 2,219 2004.09.02 10:10
폭탄주 스캔들, 광성교회 강타
담임목사 흠집 원로목사 비리캐기로 비화…교인 갈등 공동체 흔들

 

이승균 seunglee@newsnjoy.co.kr [조회수 : 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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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성교회 전경. ⓒ뉴스앤조이 신철민
교계에 몇 안 되는 존경받는 대형교회 목회자 중의 하나로 알려진 김창인 목사(71). 그는 지난해 12월 38년 동안 목회했던 광성교회(서울 송파구 풍납동 474)에서 은퇴하고 원로목사로 물러났다. 김 목사의 후임에는 광성교회 인근 고덕동에 위치한 대양교회 담임 이성곤 목사(50)가 결정됐다.

이 목사를 후임자로 선정한 것은 전적으로 김 목사의 의중이다. 김 목사는 3년 전 광성교회 당회로부터 단독 후임자 결정 권한을 위임 받았다. 결국 이 목사는 김 목사의 눈에 들어 출석교인 약 1만 명으로 헤아리는 거대교회 담임목사가 되는 행운(?)을 차지한 것.

그러나 김 목사는 스스로 결정한 담임목사 세대교체 이후 불과 4개월이 지난 후부터 수십 년 목회 인생에서 처음 겪어보는 극도의 불행한 사태를 접하고 있다. 광성교회 내부에는 현재 원로목사의 비리를 캐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성교회 교인 218명은 지난 6월 김 목사와 장로 2인 등이 기념교회를 짓는다는 명목으로 경기도 구리 토평시의 그린벨트 땅 685평을 뚜렷한 이유 없이 시가보다 세 배 비싸게 매입했고, 땅의 명의도 김 목사 개인으로 되어 있는 등 횡령 의혹이 있다는 진정서를 수사당국에 제출했다. 또 김 목사가 이사장인 00학원 지원금과 관련해 역시 재정비리 의혹이 있다는 진정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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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인 목사. ⓒ뉴스앤조이 신철민

김 목사를 향한 의심스런 시선은 이외에도 △북한지원을 빙자한 외화밀반출 △친딸의 부산장신대 교수 임용 로비 △사위를 00학원 교장에 임명 △최근 5년 동안 거액 횡령 등 주로 교회 돈을 치부하고 지위를 이용해 친인척에게 특혜를 베풀었다는 것 등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가고 있다.

원로목사 반대 세력은 지난 8월 20일 김 목사 70세 생일축하연이 벌어진 올림픽웨딩홀에서 김 목사를 비난하는 피켓시위를 벌일 정도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 8월 22일 임시 제직회에서 외부회계감사를 받기로 결정하고, 최근 재정장부를 회계법인에 넘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교회에 대한 외부 회계 감사는 한국교회 사상 초유의 일로 판단된다.

담임목사 측의 대표격인 이 아무개 장로는 "지금은 밝힐 수 없지만 우리는 중요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 회계감사가 원로목사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 목사 측은 이 모든 과정이 개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 김 목사의 비리 혐의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하나도 없다. 굳이 찾는다면 사위가 광성교회에서 설립한 00학원 교장에 있는 정도.

현 00학원 교장은 연세대 음대 교회음악과와 연대 교육대학원을 나와 미국 유학 후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교육 전문가. 또 교사로 10년 봉직한 경력도 있어 객관적으로 교장직을 맡는 데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극단적인 낙하산 인사는 아니지만 이사장의 친인척이라는 점에서 비난의 소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구리 토평 땅의 경우 애초 건축이 불가능한 그린벨트 땅을 교회 부지로 구입한 것과 이면계약을 통해 거액을 지불한 사실 등이 발견되지만 의정부지검은 횡령혐의를 발견할 수 없다고 판정했다.

김 목사의 재정비리 의혹은 교회 내에 무성한 소문으로만 떠돌 뿐 구체적인 증거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목사 측의 이 아무개 장로는 "때가 되면 밝힐 것이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또 현 담임목사를 향한 원로목사 측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 역시 만만치 않은데도 이 목사는 휴대폰도 받지 않는 등 인터뷰 요청에 한사코 응하지 않고 있다.

이 아무개 장로가 "이 목사의 전화는 도청되기 때문에 자신이 전화하면 곧 다른 전화로 연락하곤 한다"고 언급할 정도로 이 목사는 외부와 접촉을 극도로 조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대교체 이후 몇 개월도 안 돼 원로목사 반대 운동이 이처럼 조직적으로 확산되는 배경에는 현 담임목사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4월 자신의 음주 문제로 교회가 어수선한 상태에서 열린 당회에서 최초로 김창인 목사의 재정비리 의혹을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당회에 참석했던 모 장로에 따르면 이 목사는 "나만 문제가 있는 줄 아느냐. 재정장부를 보니 김창인 목사가 엄청난 비리가 있더라"는 말을 남겼다. 그리고 구리 토평 땅 진정서에는 담임목사실 캐비넷에 보관되어 있던 회계장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 목사 배후설을 입증해 주고 있다.

결국 이 목사는 유년기와 청년기 시절의 담임목사이자 선배 목회자로서 자신을 키워준 김창인 목사를 "아버지같이 섬긴다"고 말했지만, 정작 자신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지위에 오른 후 은인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는 셈이다.

김 목사 재정비리 의혹 배경은?

이 목사가 난데없이 김 목사의 재정비리를 거론한 배경은 과연 무엇일까. 이 목사는 지난해 9월 북한 지원을 위해 여러 교회 관계자들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곡물업자와 단란주점에서 폭탄주를 마신 사실이 교회에 알려지면서 중도하차할 위기를 맞았다.

그는 4월 14일 부목사들을 모아 놓고 영어로 'give up'(포기)이라는 말을 남기고 저녁설교도 거른 채 기도원으로 홀연 사라졌다. 폭탄주 파문이 이 목사 홀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사건이었음을 짐작케하는 돌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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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곤 목사가 지난해 9월 중국의 한 주점에서 중국 곡물업자와 러브샷을 하고 있다. 이 목사에 앞에 폭탄주 잔이 놓여 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 공개돼 큰 파문을 일으켰다. ⓒ뉴스앤조이

그러나 이 목사는 다음날 교회에 나타났고 4월 16일 임시당회에서 독주를 여러 번 마신 것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또 4월 21일 수요일 저녁예배 때 교인들에게 술사건 사과 및 인터넷에 떠도는 모 여성신도와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했다.

이 목사는 여성신도와 신앙상담을 하는 중 연민의 정을 느껴 경주 모 호텔까지 내려가 커피를 마셨다고 고백한 것. 그는 자신의 오점을 민첩하게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는 정공법으로 중도하차의 위기를 탁월하게(?) 극복해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폭탄주 스캔들 후 교인들의 술렁거림은 간단하게 끝나지 않았다. 아무개 장로는 "이 사건 이후 몇몇 안수집사들이 교회 주변에서 소주를 마시는 장면이 목격될 정도로 교회 분위기는 엉망이었다"고 설명한다.

또 이 목사는 교회 인사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장로들과 불편한 관계를 초래했다. 지난 7월 17일 광성교회 24명의 장로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이 목사는 부목사 등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교회법에 따르면 인사권은 전적으로 당회에 귀속되어 있다.

김창인 원로목사의 경우 38년 재임 기간 중 당회의 허락을 얻어 완전하게 인사권을 행사한 것은 불과 수년 전이다. 따라서 이 목사의 인사권에 대한 욕심은 김 목사가 30여 년 동안 일궈온 카리스마를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고작 수개월 만에 따라잡기 위한 욕심으로 보인다.

폭탄주 스캔들 그리고 장로들과 불편한 관계 등 이 목사의 입지를 약화시킬 수 있는 여러 악재는 '김창인 목사 비리의혹'이라는 대형 폭탄이 터지면서 자연스럽게 교인들의 이목에서 사라졌다. 대신 광성교회는 원로목사와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그룹으로 교인들이 나눠지면서 화목과 화평은 사라지고 대립과 반목으로 교회공동체가 파괴되는 아픔을 겪고 있다.

한편 광성교회 44명의 장로 중 24명의 장로는 두 차례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로와 담임목사 양측 모두의 양보를 촉구했으나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이 성명서는 사실상 실권이 없는 원로목사보다는 담임목사의 자제를 요구한 것이지만 반 원로목사 진영의 움직임이 전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은 것.

결국 24명의 장로는 교회 분열 위기 및 교인 이탈 현상이 계속되자 8월 12일 총회를 상대로 위임목사청빙무효 행정심판 소송을 청구, 교회법에 따라 이성곤 목사를 퇴출시키는 마지막 카드를 내밀고 말았다.

사실 이 행정심판은 교회가 화평할 경우 하등 제기할 필요가 없는 다소 궁색한 소송이다. 그러나 24명의 장로들은 김창인 목사가 이성곤 목사를 후임자로 결정한 이후 독단적으로 당회 결정 없이 공동의회를 소집하고, 위임목사 청빙에 필요한 당회록 사본과 세례교인 과반수의 서명날인한 청원서 등을 첨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법적인 하자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김창인 목사가 이 모든 잘못을 시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총회 재판국이 이성곤 목사의 위임사실을 원인무효로 결정할 가능성은 높게 제기되고 있다.

광성교회는 김창인이라는 거대한 그림자가 사라진 후 원만한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해 사실상 교권의 공백상태에 처해있다. 당회는 이 목사가 소집을 거부하는 통에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고, 강단과 제직회 등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 목사의 목소리가 여과없이 교인들에게 전달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와중에서 원로목사 측(http://ks.wiz.tv)과 담임목사 측(www.ikwangsung.or.kr)은 각자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신랄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대리전은 확인되지 않은 온갖 루머가 나돌아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지만 어느 한쪽이 KO 되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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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인 목사의 생일 행사장 입구에서 일부 교인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2004년 09월 01일 18: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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