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발췌

인터넷의 각종 모임에서는 안티불교라는 이름을 단
각종사이트들과 인터넷카페들이 개설되어 불교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모임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순히 타 종교도의 입장에서 불교를 비난하는 것이 아닌,불경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왜곡하여 다른 네티즌이나 초심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데에 있다.
즉,수록된 내용들은 문제에 대한 확실한 검증보다는
왜곡과 훼손을 위해 불교교리를 편집,각색하는가 하면
기사와 출판물등에서 필요한 부분만 악의적으로 편집해 놓아 불교 자체를 비난의 도구로 삼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지켜보는 필자의 소견은 이렇다.

첫째,

안티불교에서 악의적인 주 도구로 다루는 조계종 승려들의 범죄모음이란 넓게 보자면 불교 자체의 흠집이 될수 없는 , 그것을 행하는 자들의 문제인 것이다. 불교라는 종교를 다루면서 그 자체의 의미에 대한
반론보다는 그것을 나쁘게 행하는 소수인들을 중심으로 악의적 비난도구로 삼는다면 그것은 안티불교라기보다는 불경의 뜻을 따르지 않는 자들에 대한,"안티파계승"이라 보는것이 옳을 것이다.

두번째,

불경의 내용을 다루는데 있어 "석가모니는 깨달음을 찾아 길을 떠났으나, 찾지못하여 끝도없는 미궁의 내부 자아로만 빠져 들었다. 결국 자아속에서는 어떠한 깨달음도 원죄에 대한 속죄도 구원도 찾을수가 없다"  라는
어느 목사의 발언에서 안티불교의 근본적인 문제를 찾을수 있다.
(원죄라는 단어, 사이트를 만든 사람의 사상적인 냄새가 무쟈게 나는 단어)

즉, 그들의 인식체계대로 비깨달음과 깨달음이라는 개념을 주관대로 분리해 두고 그것을 인지하려고 드니
발생하는 문제인 것이다.

또한,그들이 사고함에 있어 "구원해줄 존재" 라는 것과
원죄의 속죄라는 의식적 가정을 모태로 한 채 불교를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인 것이다.

20세기 최고의 서양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모든 개념을 언어로 조직화하여 정리하려 하기
때문에 사고에 있어 제동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십개의 안티불교 단체가 웹을 포함한 각종 모임에서 개설되고 행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종교가 그렇듯 그들이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자신의 신을 스스로 죽일수 없다면 신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8-27 12:59:47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