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자님. 제발 저의 부탁도 하나 들어주세요. 기자님의 기도에 저의 처남과 처남의 댁을 위한 기도도 꼭 넣어주세요.
늙고 늙어 이제는 치매기조차 보이는 자기 엄마는 열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어렵게 사는 여동생집에 내팽개친 채, 자기들은 분당 마흔 몇 평짜리 아파트에서 두 내외가 호젓이 살면서, 자기들 나가는 성당에서 주님 모시기에 열렬한, 자기들 나가는 성당에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온몸 바치는 열렬한 제 처남과 처남의 댁을 위해서 말입니다. 천국 가는 길이 아마도 그쪽이 확실하고 빠른가 봅니다.
여든이 넘도록 늙고 늙어, 거기다 가끔씩 치매 증세도 보여 이제는 세상과 절연하고 작은 방에 스스로 몸 감추고 사시는 자기 엄마, 자기 시어머니 돌보는 것으로는 아마 천국의 문이 절대 열리지 않는가 봅니다. 아니, 오히려 방해가 되나 봅니다.
꼭 기도 좀 해주세요. 그 두 인간 위해 꼭 기도 좀 해주세요.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3-21 04:23:29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기독교 인들은 인간은 자신을 낳고 길러 준 부모도 쓰레기 취급하면서 보이지 않는 신에게는 모든 정성을 다하더군요......천국이라는 사탕에 이끌린 어린아이로 밖에 안보이는 것은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