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 부천에서 1백20여차례 발생한 화재사건(피해액 15억원 상당)의 범인이 목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도 부천 중부경찰서는 19일 상습적으로 승용차 ?주택? 쓰레기더미 등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 등)로 부천 E교회목사 崔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崔씨는 경찰에서 〃힘겹게 교회문을 열었는데 신도가 없고 그나마 있던 신도들조차 하나 둘씩 떠나버려 속상해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崔씨는 지난 해 9월 개척교회를 세운뒤 신도들을 모으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친인척만이 교회를 찾는 등 제자리를 맴돌자 화풀이로 방화했다는 것. 崔씨는 지난 18일 낮 12시쯤 부천시 H교회 계단옆 쓰레기 더미에 불을 지르는 등 2월 이후 부천시내 9개동을 돌며 1백21차례에 걸쳐 불을 낸 혐의다. 하루에 네건의 불을 내기도 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