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경찰서는 10일 기도원에 입소하는 알코올중독 환자를 집단폭행,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U기도원 요양자 박모(34)씨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최모(35)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의 범행사실에 대해 허위진술한 혐의(범인은닉)로 같은 기도원 요양자 문모(49)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 5일 오전 2시께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이 기도원에 입소하는 문모(39)씨가 반항한다는 이유로 보호실로 데려가 주먹과 발로 문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이들은 문씨가 입소후 15분만에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문씨가 폭행으로 사망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결과를 통보받은 경찰의 추궁으로 범행일체를 털어놨다.

경찰은 기도원측을 상대로 요양자인 박씨 등이 직원이 없는데도 문씨를 입소케한 경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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