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익명의 80대 할머니가 행상을 하면서 모은 전 재산 5억원을 동아대에 기부해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13일 동아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한 80대 할머니가 스님과 함께 학교를 방문해 “젊은 사람들과 이 사회를 위한 보람된 일에 써 달라”며 5억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내놓았다. 할머니는 이름과 사는 곳, 가족 사항 등 자신의 신상에 대해 일절 알려고 하지 말 것을 기부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 할머니에 대한 정보는 수표 뒷면에 이서하면서 남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전부다.
이 할머니는 총장실에 머물면서 최재룡(崔在龍) 총장과 10분 동안 나눈 대화를 통해 자신의 걸어온 인생역정을 털어놓았다. 스물한 살의 나이에 부산으로 시집을 온 이 할머니는 떡, 콩나물 등을 파는 온갖 행상을 힘들게 하면서 억척스럽게 돈을 모았고 작은 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고되고 힘든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이웃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각오는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할머니는 이 말끝에 최 총장에게 수표를 내밀었다.
최근 몸살로 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던 할머니는 유언도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환자를 목격하고 겁이 덜컥 났다. ‘아직 남에게 좋은 일을 하지도 못했는데 나도 갑자기 무슨 일을 당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는 것.
불교신자인 할머니는 퇴원하던 그 길로 자신이 다니는 종교단체에 평생 모은 재산을 좋은 일에 쓰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국립대에 비해 재정 사정이 어려운 지역 사립대를 물색하던 중 동아대를 찾게 됐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학교에서 제공하겠다는 평생 진료권과 대형 강의실에 이름을 붙여 주는 것 등 거액 기부자에 대한 각종 혜택에 대해서도 “그런 것 필요 없고 좋은 일에 돈을 써 주면 된다”고 손사래를 치며 사양했다고 한다.
믿을 수 없다...
이런 글에 눈에 불이나면 성인이요
쾌감을 느끼면 개독이니라.
아직 이런분이 계셨다는게....어쩌면, 하늘에 계신, 옥황상제의 어머님일수도..^^
저의 의도는 "생색내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함" 을 강조하는데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emoticon_002
진실로 멋진 인생을 사신 분이고, 뜻깊은 일을 하셨습니다.
이런분들이야말로, 성불하실 분이죠. 좋은 기사 소개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