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김수환추기경이 꼴통짓하는것 이유가 있었군..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펌)김수환추기경이 꼴통짓하는것 이유가 있었군..

대구안티전사 2 2,732 2004.10.11 00:21

박정희의 청와대 초청에서 박근혜와 악수는 김수환 (69.07.01)

[호인수 신부] “김추기경은 그렇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리스도교인이 성경과 신학의 관점에서 말해야지 정치적 입장에서 말하고 있어요. 예수님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지, 이웃을 감시하고 고발하라고 했습니까. 원수를 사랑하라고 했지, 형제를 적으로 삼아 박멸하라고 했습니까. 온 땅에 평화를 증거하라고 했지 갈등과 전쟁을 부추기라고 했습니까. 하느님이 주신 생명과 인권을 존중하라고 했지, 인권을 능멸하고 유린하라고 했습니까. 성직자라면 북한이 남침야욕을 버리지 않았다느니 하는 견강부회식 정치적인 요인들을 앞세울 게 아니라 성경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해야 합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면 적화통일될 것처럼 호들갑을 떠는 교계 지도자들을 생각하면 호인수 신부(우리신학연구소 소장·57)는 한숨부터 나온다. 성직자 옷만 걸쳤지 정치인이나 다름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지도자들 속에는 김수환 추기경이나 존폐 논란 속에서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며 내심 보안법 존치에 힘을 실어주는 가톨릭 지도부는 물론이고 기독교감리회 예장통합 한기총 등 개신교 단체들도 포함돼 있는 듯하다.


“인권유린을 허용하는 국가보안법을 인정하는 신학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법은 싸워서라도 없애야 한다는 말씀만 있을 뿐입니다. 성직자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야지 정치적 판단에 따라 살아선 안됩니다. 예수님은 낮고 천한 이들 속에서 자신을 드러낸다고 하셨지, 돈과 권력과 명예를 쥐고 세상을 호령하는 자들과 함께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들은 지금 가진 자들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호 신부는 국가보안법 필요성을 앞장서 주장하는 김 추기경이 안쓰럽다. “김 추기경이 바뀌었다고들 말하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실 김 추기경은 옛날부터 매우 귀족적이었요. 정치적이기도 하고요. 독재정권과 싸울 때도 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들과 이돈명 유현석 변호사 등 원로 평신도들이 잘 이끌었기에 본래와 다른 모습을 보였던 게 아닌가 싶어요.”


김 추기경의 ‘정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일화는 적지않다. 직선제 개헌투쟁때 적전분열을 야기하고 전두환 정권에 유착했던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를 두고 김 추기경은 “참으로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거나 “이런 사람이 돼야 나라가 편해진다”고 상찬했다.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극한 애정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한없는 비판정신을 보였다. 최근 두 차례의 대통령선거때 이회창씨를 열심히 지지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치인들처럼 언론에 거론되지 않으면 심심한가 봅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발언도 그런 차원 같아요. 김 추기경은 그렇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김 추기경은 1988년 서경원 의원이 밀입북한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다.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을 범했다. 그러나 노태우 정권은 그를 기소하지 않았다. 그때 그가 단 며칠간이라도 감옥 생활을 했다면 요즘처럼 엉뚱한 말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신부도 있다.


호 신부는 성직자들의 이런 태도에 대해 평신도의 책임도 크다고 말한다. 성직자를 똑바로 세우는 것은 평신도의 몫인데, 평신도들이 ‘어리석은 백성’으로 남아 성직자의 말에 충실히 따르기 때문이다. 호 신부가 10년째 우리신학연구소에 공을 들이는 것도 평신도 운동 차원이다. 평신도가 신학을 제대로 알아야 성직자가 엉뚱한 소리나 행동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호 신부는 믿는다. 이 연구소는 평신도들이 운영하고 연구하고, 다른 평신도들의 신학 공부를 도와준다. 성직자의 성경 및 교리해석에 대해 반론을 펴기도 한다.


호 신부는 76년 서품했다. 인천교구에서 고잔동, 부평1동, 북주안, 주안5동 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있으면서 격동의 80년대를 노동자와 재야 청년운동가들 속에서 생활했다. 인천교구 가톨릭노동청년회를 맡는가 하면, 김정택 목사, 제정구, 이명준씨 등과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을 결성해 이끌었다. 지금은 인천 상동성당 주임신부를 맡고 있다.

 

[미디어오늘 기고] 김수환 추기경님, 그의 이름은 이제 슬픔입니다.

예수님이라면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했을까요?


  30926-2-27378.jpg
김수환 추기경, 이전에 그는 기쁨이고 힘이었습니다.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명동성당이 가는 상징성만큼이나 그의 이름은 모든 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의 이름은 슬픔이고 상실이며 실망입니다. 성직자로서 정파를 초월해 인간 내면의 상처를 보듬어야 할 그가 요즘의 국보법 개폐 논란에서 보듯 버젓이 보수의 좌장으로 돌변해 수구세력의 수호천사 역을 자임하고 있는 탓입니다.


추기경님 이름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오해하지는 마십시오. 단지 그가 내 기대에 벗어나서 혹은 나와 다른 정치적 입장을 견지했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추기경이라 할지라도 그 또한 ‘정치적 인간’인 한에서 현안에 대해 얼마든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건 아무도 침해할 수 없고 무한 보호받아야 할 신성한 그의 권리입니다. 내가 슬퍼하는 건 그가 나와 달라서가 아니라 그이 자신이 이전과 다른 언행을 아무 거리낌없이 남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3년 4월, 김수환 추기경은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개혁정책을 높이 평가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수구세력이 지금은 여론에 밀려 잠복 중이지만 김 대통령이 실수라도 할 경우 거센 반격을 가할 것…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수구세력이 나타날 때는 나라를 위해 언론과 국민들이 이를 저지해야 한다.” 불행히도 그의 예측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세력들의 발호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그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를 ‘저지’하지 않았습니다. 개혁을 좌초시키려는 수구세력들의 준동을 엄히 경계하거나 꾸짖지도 않았습니다. 대신 그가 한 일이라곤 - 비록 나중 일이긴 하나 - 수구의 본산(本山)이라 일컬어지는 조선일보와 인터뷰하며 “한국인은 정직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조선일보가 올초부터 벌이는 ‘겸손하고 교양있고 예의바른 세계인이 되자’는 캠페인은 아주 시의적절해요”(조선일보, <종교계 원로와 함께; 김수환 추기경>, 1999.10.30)라고 조선일보를 치켜세운 게 전부였습니다. (참조: 김추기경 가톨릭대 강연; ‘글로벌 에티켓’ 사례인용, 1999.5.21)


3년전에는 국보법 폐지 시국선언 행사에 참석


얼마 전에 최병렬 한나라당 전 대표가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며 10일 동안 단식한 것을 다들 아실 것입니다. 단식 엿새째 되던 날, 김 추기경께서 그를 방문했습니다. 추기경은 최 전 대표와 함께 농성장 바닥에 나란히 앉은 채 10여분간 대화하며 그를 따스이 위로했지요. 국민에게 지탄받는 정치인의 건강까지 손수 챙기며 몸소 단식 현장을 찾아 손을 건네는 그의 모습은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에게 크낙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조선일보, <김추기경, 최대표 위로방문>, 2003.12.2).


그러나 최근 지율스님이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고 있는 천성산을 살리기 위해 청와대 앞마당에서 50여일 넘게 극한 단식을 감행했을 때, 유감스럽게도 거기에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치인의 10일짜리 ‘웰빙’ 단식을 위로하던 추기경의 따스한 손이 58일간이나 목숨을 내걸고 단식했던 지율스님에겐 결코 건네지지 않았던 까닭을 나는 알지 못합니다. 누구 말처럼 최 전 대표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라서 찾아간 것이라고 그리 생각하고 싶진 않습니다. 추기경은 예전에 사제들이 한국사회의 인권과 개혁을 위해 단식했을 때도 찾지 않은 그런 분 아닙니까?


김 추기경에 대한 슬픈 기억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94년 9월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기념사업회 월례간친회에서 김 추기경은 “통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평화통일을 추구해야 하며, 진정한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을 적으로 보다는 같은 민족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생각하고 남북간의 용서와 화해를 이뤄야 한다.”(조선일보, <“시간이 많이 걸려도 평화통일 추구해야” 김수환 추기경>, 1994.9.15)


그러나 지금 그는 북한을 민족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보다는 적으로 생각하며 남북간의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 3년째인 2001년 2월, 부패방지법과 인권위원회법 제정, 국가보안법 폐지 등 3대 개혁입법의 조속한 제·개정을 요구하는 ‘1만인 시국선언’ 행사에 직접 참여해서 힘을 보탠 그가 지금 와서 ‘국보법 폐지 불가’를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불가사의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조선·동아의 '무한한 기쁨'이 된 추기경님


김 추기경이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마주한 자리에서 “북한보다 미국이 우리에게 더 위협적”이라는 지난 1월의 여론조사 결과를 곡해해 “나라 전체가 반미-친북으로 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발언한 것이나, 한반도를 전쟁의 위협에서 건져낸 6·15 남북공동선언조차 “북한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고 무익한 것이었다느니 하는 말로 멋대로 폄훼하고, 미국의 강압에 따른 이라크 파병을 지지한 것 등등에 대해서는 차라리 입을 닫겠습니다. 여러 말 해봤자 가슴만 쓰리니까요.


가수 조영남씨가 2년 전에 김 추기경에 대해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는 사람, 이름만 들어도 흐뭇해지는 사람”이라고 극찬한 적이 있습니다. 과연 그의 말마따나 추기경의 존재와 이름은 요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무한한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박정희·전두환 공포정치 시대에 그에게 등을 돌렸던 이들 신문지들이 추기경이 현역에서 은퇴한 지금 새삼 그의 위대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명동성당과 관련한 지난 에피소드를 틀어제끼는 희대의 코미디가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6일자 조선일보 ‘만물상’ 칼럼 제목이 <명동성당의 박수소리>였습니다. 1968년의 서울대교구장 취임 일성에서 시작해서 71년 명동성당 성탄대미사, 80년과 87년 항쟁 등에 이르기까지 추기경의 영웅담을 회고하는 조선일보의 감탄사는 끝날 줄을 모르더군요. 조선닷컴은 한술 더 떠 아예 만물상 칼럼 안에 ‘김수환 추기경 강연 동영상’ 코너를 따로 만들기까지 했습니다. 추기경이 “어떤 가시밭길을 걸어왔는지 모르는 젊은이들”에게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어 ‘국보법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그의 발언에 무게를 더하자는 수작이지요(만물상, 2004.9.16).


동아 "추기경의 침묵은 그의 고언보다 심각한 경고"


어디 추기경의 발언 뿐이겠습니까? 시대역행의 경주에서 조선일보에 뒤질세라 노심초사하는 동아일보에겐 그의 ‘침묵’마저 금빛찬란한 보물입니다. 시간 나시면 동아일보 2004년 8월 10일자 사설 <‘어른’이 말하지 못하는 사회>를 한번 찾아 보십시오. “어느 의미에서 추기경의 침묵은 그의 고언(苦言)보다 심각한 경고”랍니다. 이 모양 김수환 추기경은 입을 열어도 거룩이요 입을 닫아도 거룩입니다. 이 정도면 ‘무오류’한 교황 수준을 넘어 거의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자리에까지 근접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추기경의 이름이 조선·동아에 오르내리는 횟수가 잦아질수록, 그만큼 그의 이름은 개혁과 민주, 통일을 열망하는 민중들의 가슴에서 한뼘씩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추기경의 눈에 이미 이 땅에서 고통받고 있는 민중들의 모습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는지도 모르지요. 그렇지 않다면 사제 서품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사회에 퍼져있는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지 않으면 결과가 바로 돌아온다”고 경고한 그가, 어떻게 ‘죽음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주범인 국가보안법을 피에타상인냥 아끼고 보듬을 수 있겠습니까?


국가보안법이 사수하고자 하는 대상이 실은 자유 대한이 아니라 북한 뺨치는 독재정권이었다는 사실을 모를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 국가보안법이 민주주의란 꽃을 가꾸고 지키는 유기비료가 아니라 외려 질식시키고 말라 죽게 만드는 독소라는 사실을 모를 국민 또한 거의 없습니다. ‘한시적'이란 꼬리표를 달고 태어난 국가보안법이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의 괴임을 받으면서 자유와 민주가 만개해야 할 이 땅을 북녘과 마찬가지로 ‘동토의 땅’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음을 모를 국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김 추기경은 이 나라에 친북-반미가 설치고 있어서 국가보안법이 아직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가보안법이 있어야 나라의 안보가 유지된다고 합니다. 80년 광주항쟁 당시 “물리적 힘으로 유지되는 침묵과 죽음의 질서를 바탕으로 해서는 민주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고 발언했던 그가 말입니다(이 말은 상기한 조선일보 만물상 칼럼에 소개돼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가보안법이 “물리적 힘으로 유지되는 침묵과 죽음의 질서를 바탕”으로 한 게 아니라면 무엇이겠습니까?


이제는 슬픔의 이름으로 변한 까닭은


모두가 다 아는 명백한 사실을 못 볼 때 우리는 그를 일러 “눈이 어두워졌다”고 말합니다. 성경에도 비슷한 표현이 여러 군데 등장합니다. 족장 이삭이 말년에 하나님의 뜻과는 달리 장남인 에서에게 장자권을 넘기려 했을 때 성경은 “이삭의 눈이 어두워져서” 그러했노라고 말합니다. 사무엘 이전의 사사 엘리도 “눈이 어두워졌다”고 평가받은 사람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그처럼 김 추기경 또한 ‘나이 들어 보수적인 사람’이 되다 못해 그만 ‘눈이 어두워지고’ 만 것일까요?


한때는 기쁨이었던 추기경의 이름이 이제는 슬픔으로 변한 까닭을 이외 달리 설명할 길을 찾지 못합니다. 조선일보의 단순무식한 말처럼 “70∼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는 도움이 됐지만 본격적으로 자신들의 구상을 실천에 옮길 수 있게 된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중도적 입장에서 국민에게 큰 영향력을 지닌 김 추기경이 오히려 부담이 되기 때문”(<조선데스크: 추기경의 근심, 좌파의 걱정> 2003.2.10)이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추기경 한 사람만 절대적으로 옳고 나머지 모든 사람이 다 잘못된 것이라면 그나마 미워하는 마음이라도 덜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제껏 살펴본 바, 달라지고 변한 것은 민중이 아니라 바로 김수환 추기경입니다. 추기경을 배반한 것은 바로 추기경 자신입니다. 추기경이 묵상 중에라도 자신의 이러한 모습을 밝히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듣자니 천주교 마산교구 정의구현사제단 대표인 백남해 신부도 20일자 경남도민일보에 실은 칼럼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김 추기경의 ‘이중적 모습’을 지적했다더군요. 추기경의 이중적인 모습이 사제인 그에게도 괴로웠던가 봅니다.


잘못된 언론은 보는 자의 눈을 멀게 합니다


각설하고, 한때 김 추기경을 존경했던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또 한 사람의 크리스챤으로서 나는 추기경이 지금이라도 조선일보 대신 성경을 손에 들고 낮은 자들을 위해 헌신했던 예수의 삶을 겸허히 되돌아 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추기경이 강연을 하거나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조선일보를 인용하고 소개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더군요. 추기경의 눈이 어두워진 것도 이유가 없지 않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잘못된 언론은 보는 자들의 눈을 멀게 합니다. 거짓된 언론은 보는 자들의 영혼마저 파괴합니다. 그 가공할 해악과 파괴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이라 해서 예외는 되지 못합니다. 지금 추기경의 발언이 조선일보의 주장을 대변하고 또 그의 이름이 조선일보 지면에서 열렬히 환영받고 있는 걸 생각해 보십시오. 이전에 그가 조선일보에게 외면받을 때 그는 민중의 벗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민중에게 외면받는 조선일보의 벗이 되었습니다. 그이 자신을 위해서나 카톨릭교회를 위해서나 민중을 위해서나 이 얼마나 비참한 일입니까?



하여 글을 맺기 전에 삼가 추기경에게 충심으로 고언합니다. 예수라면 국가보안법 문제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한번 진지하게 반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폐지하라고 했을까요? 아니면 유지하라고 했을까요? 나는 이 땅의 가난한 자들에게 천국을 약속하셨던 예수가, 권력자들의 위선과 폭압에 정면으로 맞섰던 예수가, 결코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이라면 오히려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해 온몸으로 맞서 싸우지 않으셨을까요? 김수환 추기경,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문성 / 언론인권센터 대외협력위원장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3-21 04:56:12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개독헌터 2004.10.11 10:13
정말 일본군 장교였나요....??  정확한 정보좀
무소유 2004.10.11 00:30
저놈 일제강점기에 일본군 장교하며 매국노짓 한놈이잖아요. 민족앞에 총뿌리를 겨눈놈.
http://www.antichrist.or.kr/?doc=bbs/gnuboard.php&bo_table=free_board1&sselect=concat%28wr_subject%2Cwr_content%29&stext=%C3%DF%B1%E2%B0%E6&soperator=0&page=1&wr_id=75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89 예루살렘 ‘하느님께 보내는 편지 쇄도’ (ㅡ.ㅡ) 2003.10.06 2745
1088 [기사] "강릉시장, 단오제 제주는 미신 행위" 논란 댓글+10 (ㅡ.ㅡ) 2005.06.20 2744
1087 파렴치한 집단 개독교... 댓글+3 한잔 2004.10.08 2743
1086 목사놈들, 별 사기를 다 치네.. 댓글+2 동포 2004.04.01 2742
1085 [기사]동성결혼찬성 의원 교회활동 제한 댓글+1 꽹과리 2005.07.12 2742
1084 그냥 별 생각없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32 japok 2004.09.17 2739
1083 개독들의 봉사? 흥~ 한잔 2004.10.06 2739
1082 머 땀시? 댓글+10 부정민 2004.08.28 2739
1081 [관점비교] 최근 10년간 종교인구 변화 ※※※ 2004.08.21 2737
1080 [기사] 종교 권력화 이대론 안된다 댓글+1 (ㅡ.ㅡ) 2005.05.19 2736
1079 설마! 아무리 무뇌충이래도 그렇지. 설마 쓰리디(ㄷㄷㄷ)가... 댓글+1 권광오 2004.05.05 2735
1078 오늘의 기도^^ 댓글+4 ※※※ 2004.11.12 2735
1077 아내 다니는 교회 유리창 파손 30대 입건 유다이스칼리오테 2002.09.06 2735
1076 [네이버 기사] 米 "산타 복장 입장금지" 논란 뭐야1 2004.12.25 2735
1075 다 해쳐먹어라.. 댓글+9 인드라 2004.08.31 2734
1074 [기사] 보수 기독교계 21일 국민대회 오디세이 2003.06.10 2734
1073 [펌] 3분의 2는 무조건 '극소수'입니다....아무렴.....^^ 쯧쯧쯧 2003.11.09 2734
1072 [기사]컴퓨터 부품 상습 절도 목사 영장 야수 2004.02.13 2734
열람중 (펌)김수환추기경이 꼴통짓하는것 이유가 있었군.. 댓글+2 대구안티전사 2004.10.11 2733
1070 [기사] 현직 목사 기획입국 선교단체 비판 댓글+1 (ㅡ.ㅡ) 2005.04.07 2733
Category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State
  • 현재 접속자 384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