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전 유신시대 찬양에 앞장선 기독교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35년전 유신시대 찬양에 앞장선 기독교

꽹과리 4 2,643 2004.10.13 22:13
‘정교분리’ 원칙 깨면서 일간지 광고…04년엔 거리로
2004-10-05 17:41 김달중 (daru76@dailyseoprise.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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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위)와 경향신문에 실렸던 광고. 
“개헌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한다”



3선 개헌을 찬양하는 것도 모자라 1969년 9월 5일자 경향신문과 동아일보 등 국내 주요 일간지에 광고까지 실은 단체가 있다. 이들은 이후 1972년 박정희 정권의 유신헌법을 지지하며 “구국의 유신이다 새 역사를 창조하자”는 사람들의 독려도 마다하지 않았다.



광고와 성명서를 내건 단체의 이름은 ‘대한기독교연합회(이하 연합회)’로 구성원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조용기(현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김윤찬, 김준곤 목사 등 242명의 기독교 교역자들로 구성됐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4일 시청앞 광장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3선 개헌이 ‘대통령의 용단’이라고 칭송했으며, 또한 유신헌법을 ‘구국의 유신’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력한 영도력을 지닌 지도체제를 바란다며 노골적으로 군사정권을 찬양했다.



연합회는 신문광고를 통해 ‘정교분리’라는 원칙을 내세웠지만 정치적 결단을 촉구하면서 원칙을 저버렸으며, 35년이 지난 2004년에는 직접 시청 앞 광장으로 나와 또다시 ‘정교분리’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우리 기독교인은 개헌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한다”



69년 9월 4일에 일간지 신문에 개제한 ‘개헌에 대한 우리의 소신’이라는 제목의 성명서 내용을 보면 ‘정교분리’의 원칙을 내세웠지만 “우리들 기독교인은 오늘과 같은 국제정세와 국내시국에서는 강력한 영도력을 지닌 지도체제를 바란다”며 “개헌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정희 군사정권에 대한 노골적 찬양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25일 발표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전국민의 각성과 단결로 강력한 행정부로서의 지도체제를 확립하는 국민 스스로의 올바른 권리행사를 촉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골적으로 군사정권을 칭송하면서 강력한 정권 탄생을 옹호했다.



당시에도 여전히 정국의 혼란과 불안을 북한의 전쟁 위험성을 높인다는 반공이데올로기로 접근했다. 성명서에는 “이러한 개헌문제로 인해 정국의 혼란과 불안이 거듭되어 국력이 약화되고 북괴침투의 기회를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이것은 정녕 국가의 큰 손실이요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35년이 지난 10월 4일 시청 앞에 모인 이들은 비슷한 주장은 또 다시 펼쳤다. 한국기독교총연합(이하 한기총, 회장 길자연)측은 선언문을 통해 “국민들의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음에도 국가보안법 폐지를 고집하여 국가안보와 좌파세력의 확산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대한민국은 지금 국가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비상시국”이라고 정의하면서 국가보안법과 사립학교법, 과거사진상규명 등의 이념문제들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일 시청 앞 집회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후 한기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기독교인들의 자성을 촉구하는 글들과 지난 과거의 잘못을 먼저 반성해야 한다는 충언을 담을 글들이 밤새 이어졌다.



긍휼이란 이름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지금이 과연 12.12사태 때나 5.16 군사 쿠데타 때보다 더 불의한 세상인가”라며 “국가의 정의가 땅에 곤두박질 당할 때 성도들은 무엇을 했는가. 교회는 정치와 철저히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모습을 보면서 이미 기독교는 이 사회의 기득권층으로 자리를 잡고 그것이 주는 권력과 부와 자랑에 흠뻑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독교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볼 때임을 덧붙였다.



개헌에 대한 우리의 소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전국교회 성도들에게 삼가 문안을 드리오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직분을 다하기 위해 복음전파 의 일선에서 종사하는 우리들은 작금 헌법개정문제를 둘러싸고 야기된 현 정국의 불안과 여야의 심각한 대립속에서 비롯되는 국가 안영질서문제에 깊은 관심과 우려를 표명하는 바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안으로 조국근대화를 표방하여 경제성장을 위해 날로 발전하는 도상에 있으며 한편 적화를 노리는 북괴의 작은 도발에 만전을 기하는 국토방위 강화에 전국민이 총력을 기우리고 있읍니다.

밖으로는 세계자유우방과의 유대를 공고히 할뿐아니라 국제공산당의 침략으로 곤경에 빠진 월남인들을 위해 우리의 젊은 용사들이 참전하여 자유수호에 앞장서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국력을 과시하고 선진국과 대오를 나란히 하고 있읍니다.

이러한 개헌문제로인해 정국의 혼란과 불안이 거듭되어 국력이 약화되고 북괴침투의 기회를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이것은 정녕 국가의 큰 손실이요 비극이라 아니할 수 없읍니다.

지난 7월 25일 발표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전국민의 각성과 단결로 강력한 행정부로서의 지도체제를 확립하는 국민스스로의 올바른 권리행사를 촉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 기독교인들은 이같이 어려운 때를 위하여 기독교 본연의 자세를 냉정히 지켜 위기에 처한 국가와 민족을 구출할 사명이 중차대함을 자각코 우리들의 입장과 분명한 태도를 천명하는 것입니다.

1. 우리들 기독교인은 정교분리의 원칙에 입각하여 여야의 입장을 초월코 정국안정을 위해 기도한다.
2. 우리들 기독교인은 국가와 민족의 구원을 위해 일치단결하여 복음전파의 사명완수에 총력을 경주 한다.
3. 우리들 기독교인은 성경의 가르침대로 과감히 부정과 부패를 비판하고 사회정의 구현에 예언자인 사명을 다한다.
4. 우리들 기독교인은 국리민복의 번영된 복지사회 실현을 위해 봉사의 사명을 다한다.
5. 우리들 기독교인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국가적 민족적 대의와 명분아래 극한의 정쟁을 지양하고 인화된 단결로서 국력배양에 힘써 주기 바란다.
6. 우리들 기독교인은 개헌문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용단을 환영하며 국민스스로의 정당하고 자유로운 의사표시만이 민주헌정의 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7. 우리들 기독교인은 오늘과 같은 국제정세와 국내시국에서는 강력한 영도력을 지닌 지도체제를 바란다.

1969년 9월 5일
대한기독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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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쿠우울 2004.10.15 09:21
그러니까 언제나 쎈놈에 붙는군요...미국제 기독신앙에 원류도 그렇군요 !  강추  !
dick 2004.10.13 22:51
불끄고 투표함에 용지 썩기, 투표함에 먼저 투표용지 넣기 등등
유랑객 2004.10.13 22:35
벌써 35년이나 되었나요?
아닙니다.
유신개헌은 72년에 있었으니까 32년이지요.

문제는 말입니다.
그전에 유신개헌에 대한 국민투표가 시행되었을때
개헌찬성표가 98%인가하는 압도적인 지지였다는 겁니다.
지금 와서 그것을 왈가왈부 한들 무슨 소용입니까?
꽹과리 2004.10.13 22:13
242명 목사들은 과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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