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경학교는 전도 황금어장”…20년 어린이사역 외길걸은 김종준 목사
“어린이들은 마음이 순수하고 깨끗하기 때문에 어른보다 훨씬 은혜를 빨리 체험합니다. 여름성경학교는 성령을 체험하는 뜨거운 은혜의 현장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난 20여년 동안 어린이 사역에 전념해온 김종준(꽃동산교회) 목사는 침체된 교회학교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전도의 황금어장인 여름성경학교를 제대로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먼저 어린이들이 성령을 체험하고 은혜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 그는 “몇해 전 만해도 여름성경학교가 열리면 어린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교사들이 피곤한 가운데서도 큰 보람을 느꼈으나 요즘에는 어린이들 모이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바로 은혜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형식적이고 흥미 위주로 치러지는 성경학교는 더 이상 아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티셔츠,가방,맛있는 간식을 주고 재미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식의 물량주의로 흘러버린 것도 교회학교를 쇠퇴시키는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세상에는 먹을 것,재미있는 것,아름다운 선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교회가 어떻게 그런 것을 따라갈 수 있겠어요. 교회는 교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성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성령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에게 맡겨야 합니다.” 김 목사는 어린이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은혜를 체험하려면 오히려 교회보다 기도원과 캠프장 같은 곳에서 전문강사들에게 집중적인 훈련을 받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서 강사들을 초청해 성경학교를 치른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서 김 목사는 성경학교 위탁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캠프에 참가시킬 때는 어린이 사역과 캠프에 노하우가 있고 전문성을 갖춘 단체인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집회를 통해 은혜를 받고 성령을 체험한 어린이들이 결국 이 나라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짊어지게 됩니다.” 김 목사는 올 여름에는 서울·경기지역 뿐 아니라 영·호남지역에서도 어린이성령체험캠프를 실시한다. 그는 가장 권위있는 교회교육을 통해 미래의 한국 교회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사명감에 부풀어 있다. 그리고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캠프를 통해 변화되기를 기도하면서 최상의 여름캠프를 준비하고 있다(02-929-0420).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
ⓒ[개소리의 선두! 국민일보 07/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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