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카지노 대부와 아들, 기독교학교와 교계신문 운영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카지노 대부와 아들, 기독교학교와 교계신문 운영

(ㅡ.ㅡ) 0 2,574 2004.08.07 20:33

카지노 대부와 아들, 기독교학교와 교계신문 운영 

전락원 씨 계원학원 이사장, 아들 전필립 씨 연합공보 발행인 
 
 
이진오 staff@cemk.org [조회수 : 370]
 
 
 
2004년 대한민국은 '도박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에 도박장이 들어서고 있다. 2002년도 우리나라 도박산업(경마, 경륜, 경정, 카지노, 복권 등)의 총 매출액은 14조에 이르고 이는 2000년에 비해 2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로 인해 국민 1인이 1일 45만7천원을 배팅으로 날리고 있다.

전국의 도박장 현황을 보면 경마장 2개소(장외발매소 28개소-화상중계로 도박하는 실내 도박장), 경륜장 2개소(장외발매소 13개소), 경정장 1개소(장외발매소 3개소), 우권장(개장 준비 중), 카지노 14개소로 총 64개소인데, 2-3년 내로 70-80개로 증가할 전망이다. 심지어는 법에도 없는 경견(개달리기), 오토레이스(오토바이)를 하기 위해 관련법을 신설 중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주무부서인 문화관광부는 지난해 5월 지방세수 확보라는 미명 아래 도박장 시설 설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양하고, 5억불 이상 외자를 유치할 경우 전국 호텔마다 카지노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관광진흥법 개정 법률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외국인전용카지노 개혁추진연대'라는 이익단체를 시민단체라는 이름으로 결성하고, 고용창출과 외자유치, 외화벌이를 위해 카지노장 수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카지노장은 14개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를 가지고 있고, 이 마저도 2-3개 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것 중 하나는 지난 36년간 (주)파라다이스(회장: 전락원)가 카지노장 대부분을 독점체제로 유지하고 있고, 전락 원씨는 카지노에서 벌어들인 돈을 가지고 정치계, 언론계를 막라해 로비를 하고, 탈세, 돈세탁 등 수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전락원씨도 지난 93년 문민정부 시절 사정바람 속에서 3년 3개월간 도피생활을 했는데 "웬만큼 잘 나가는 정계, 재계, 관계 인사치고 전씨와 친분을 맺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는 말이 나돌고, 유력신문사 사주와 재벌 총수의 지분소유설, 정, 관계 비호세력 등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경향신문 2002. 5. 2.)고 전하고 있다.

전씨는 조세포탈 및 외화밀반출 등의 혐의로 97년 2월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되었다가 98년 8.15특사로 나오기도 했다. 전락원씨가 이렇게 전방위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수많은 도박중독자를 양산하고 온갖 범죄와 연루된 카지노 사업을 독점해 벌은 연간 수천억의 재산의 힘이 컷음은 자명하다.

필자는 '도박사업 규제와 개선을 위한 전국네트워크'(전국 300여 시민단체로 구성) 집행위원장으로 외국인전용카지노 확대 주장과 관련한 문광부 정책토론 발제를 준비하면서 기가 막힌 사실에 접하게 되었다. 전락원씨가 기독교 재단으로 알려진 학교법인 계원학원의 설립자이며, 이사장이고 이 학원이 운영하는 '계원예술조형대학'과 '계원예고'를 세계적인 기독교 예술학교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씨의 아버지는 전주부 목사로 전씨 가족은 63년 전목사가 경기도에 세운 한 교회에 매주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것이다.(오마이뉴스, 2004. 8.1. 카지노업주에서 코스닥 최고갑부로) 전씨의 아들은 전필립 씨(45세)인데 아들 이름을 빌립이라고 지을 정도니 그 신앙이 보통이 아닐 것이라 보인다.

카지노 사업은 전씨에서 그치지 않고 세습되고 있는데 현재 전필립씨는 (주)파라다이스의 대표이사(97.6.1. 취임)로 파라다이스 부산 카지노의 90% 지분을 가지고 있고, 최근 아버지 전씨의 주식을 증여받아 파라다이스 최대 주주로 실질적인 대표가 되었다.(중앙일보, 2004.6.21. 파라다이스 그룹 2세 체제로 가나) 현재 기독교 학교인 계원학원은 파라다이스 주식 4.09%를 소유하고 있다.

전필립 씨의 신상을 살피다 필자는 한 가지 사실을 더 알게 되었다. 필자가 <새벽이슬>이라는 기독청년신문과 잡지를 발행할 당시 기독교계 신문 중에 독특한 신문이 있었다. 필자가 독특하다고 하는 것은 신문이 내세우는 슬로건이 "행동하는 젊은 신앙인의 선택"이라, 청년매체를 지향하던 필자가 관심 있게 보았기 때문이다.

그 신문은 <연합공보>인데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다른 신문들은 광고에 의존해 발행하는 현실 때문에 잡다한 광고가 넘치는데 비해 <'연합공보>만은 광고가 거의 없었고 유일하게 전면광고를 내는 곳이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혹은 '파라다이스 호텔' 등이었다.

당시 필자는 파라다이스가 뭔지도 모를 때라 무슨 기업이 기독교계의 작은 신문사에 전면광고를 이렇게 자주 주나하고 생각했을 따름이다. 그런데 전필립이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게 느껴져 기억을 더듬어 <연합공보> 홈페이지(http://www.iyeonhap.com)에 들어가 보니 발행인 인사말을 하는 사람이 다름아닌 전필립이었다.

카지노 대부의 후계자가 교계 언론 발행인이라는 사실에 놀라 <연합공보>에 전화를 걸어 평소 안면이 있는 이재수 편집장에게 문의를 했다. 이재수 편집장은 현재는 발행인이 아니라고 하면서 그렇다고 해도 그게 뭐 문제냐는 식으로 대답했다. 이 편집장의 이야기는 '그렇게 따지면 목사들이 더 문제고, 나쁜 일로 돈을 벌었어도 좋은 일을 못하라는 법이 없지 않느냐'는 요지다. 

그도 그럴 것이 전락원 씨는 파라다이스의 대외 이미지를 위해서 복지재단, 학교, 문화재단, 동서문학 등 다양한 사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아무리 그래도 카지노로 번 돈으로 기독교 학교나 기독교 언론사를 운영하는 것은 복지재단이나 문화재단을 설립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연합공보>에 글을 쓰거나 좋은 신문이라고 찬사의 글을 올린 인사들이 만약 이 신문의 발행인이(현재는 백춘호 대표이사가 발행인) 카지노의 대부의 후계자이며 카지노 업계의 실력자라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하다.

계원학원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전락원 씨는 인터넷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본교는 기존의 예술교육에서 진일보하여 미래사회를 향해 더욱 뜻있고, 국가와 민족에 공헌하며, 인간생활에 역사적인 혁신을 이루는 성실하고도 유능한 예술 영재와 첨단 예술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 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 전필립씨는 '연합공보' 대표 발행인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

"해가 더 할수록 그 지내온 나이만큼 책임이 많아지는 것이 역사가 아닌가 합니다. 흔히들 이런 말을 합니다. "훗날 역사가 증명할 것이다!" 혹은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역사를 신뢰하는 만큼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르게 역사를 기록하고 더 나아가서는 정직한 역사를 창조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작은 신문, 젊은 언론'으로 불려지는 연합공보가 이 뜻 깊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리라 믿습니다. 제 믿음의 이유는 이것입니다. 연합공보는 정의로운 하나님을 섬기는 크리스천 정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연합공보는 독자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제작됩니다. 연합공보는 변화무쌍한 사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변함이 없으신 공의의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만들어 갑니다. 마지막으로 연합공보는 세상을 정직한 시선으로 바르게 기록하는 것은 물론 기독교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 순간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봐야 할 것은 봐야 합니다. 들어야 할 것은 들어야 합니다. 말해야 할 것은 말해야 합니다. 행동해야 할 것은 행동해야 합니다. 이것이 살아있는 언론의 의무이고 양식 있는 독자의 권리입니다. 연합공보는 펜의 힘으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웃음과 행복과 사랑을 주는 신뢰의 언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연합공보는 언론의 '새 이름'입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구구절절 좋은 말, 옳은 말이나 그 이면에 카지노 도박장이 오버랩 되고, 탈세와 불법이 오버랩 되면서 마음이 쓰라리다. 오늘 필자는 바르게 역사를 기록하고 정직한 역사를 창조하며, 말해야 할 것은 말하고, 행동할 것을 행동해야 한다는 신앙인의 양심에 따라 이 글을 쓴다.

아무리 1천만 기독교인 시대라 기독인들이 안 끼는 곳이 없다고 하지만 적어도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해서 기독교 예술대학을 만들고, 기독교 신문을 발행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현실이다.

이진오 국장(기윤실 정책운동국, 도박산업 규제와 개선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집행위원장)
 
 
 
2004년 08월 06일 20: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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