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논란속, 예루살렘예수행진 일부 이미 시작
'예루살렘 예수행진 2004' 행사가 이미 일부 시작됐지만 행사 안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이라크 파병을 고려해 아테네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미국, 영국과 같은 안전위협 최고등급으로 분류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이 그리스 정부에 받아들여지면서 긴장은 계속해서 고조되고 있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계속해서 예루살렘 행사를 위한 출국 자제를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는 8월 7일~10일까지 열리는 예루살렘 행사에 앞서 참가자들은 시리아,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실크로드 여러 나라에서 진행되는 단기선교를 위해 출국한 상태다. 총 2천3백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현재까지 8백50여명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행사를 주최하는 예루살렘2004운동본부는 이미 1백여명이 컴퓨터 3백여대를 갖고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교실을 열었다고 알리고 의료봉사 등도 할 뜻을 밝혔다.
외교통상부 박흥신 문화외교국장은 2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서 이번 행사와 관련,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당국이 안전문제를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나 이라크 추가 파병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행사가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출국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예루살렘2004운동본부 최바울 공동본부장은 "정부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일부 받아들여 행사 내용을 대폭 수정했으므로 정부는 더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행사 일정과 규모에는 전혀 변동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최 본부장은 청년, 대학생이 참여하는 순수한 평화행사로 정부가 이해하고 적극 협조 해 주어야 하며, 행사기간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공개적인 발언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덧붙이기도 했다.
행사 주최측은 안전을 위해 이스라엘 정보부 책임자, 예루살렘 시청관계자, 군관계자 및 경찰관계자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기드온 에즈라 신임 관광부 장관(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전 수장)이 전임 벤자민 아론 장관의 한국측에 대한 모든 약속을 지키고, 안전은 전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최측은 기드온 에즈라 장관이 지난 7월 6일 주이스라엘 박경탁 대사와 모임을 갖고 "이번 행사는 의미가 중요하며, 행사형태도 소규모로 분산하여 진행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으며 베들레헴에서 숙식시 안전이 우려된다는 박 대사의 말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긴밀히 협조하니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해 선교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관련된 운동을 일으키는데 고무적이며, 행사가 안전하게 끝날 수 있도록 기도가 절실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한기총 선교위원회에서도 기독청년들이 주축이 되어도 종교집회가 아닌 순수한 평화행사로 계획됐으므로 정부가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촉구하고, 행사기간에는 한국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한 반대와 관련된 공개 발언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현지선교사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없이 사역이 추진되며, 이벤트성이 강한 이번 대회는 현지의 장기사역자들에게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