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원까지 개독이 되다니...
날이새면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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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8 02:15
탈주범 신창원 "나는 강간범 아니다"
탈주범 신창원(36)씨가 자신이 강간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책을 펴낸 저자 앞으로 최근 `항의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신씨가 읽은 책은 우리 나라 교정역사상 교도관 출신으로는 최초로 법무부 교정국장을 역임한 이순길 동국대 교수가 신씨를 포함한 수감자들의 수형생활 등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화제가 됐던 「교도소 사람들」.
26일 출판사 등에 따르면 신씨는 최근 이 교수에게 편지를 보내 "책 191 페이지 상단을 보니 `신창원은 강도강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는 내용이 있다"며 "이 부분은 잘못된 내용으로, 지금은 마음을 추스렸지만 처음엔 심한 분노속에 살아야 했다"고 섭섭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신씨는 "강도강간치사란 부녀자에게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을 한 다음 살해를 했다는 뜻인데, 나는 이런 행위를 해서 무기징역을 받은 게 아니다"며 "책이 출판된지 이미 상당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독자들은 내가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살해해서 무기징역형을 받은 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는 `신창원의 탈주극'이라는 소제목으로 신씨의 탈주 과정과 검거 이후 기독교에 귀의해 옥중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모습 등이 상세히 묘사돼 있다.
신씨는 지난 97년 1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중 화장실 창문을 뜯고 탈주, 2년6개월 동안 전국을 돌며 강.절도 행각을 벌이다 검거돼 다시 수감생활 중이다.
특히 도주 과정에서 여성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씨는 붙잡힌 이후 검찰 기소내용 중 충북 청주에서 김모(여)씨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혐의(특수강도강간)가 포함되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법원에서 이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신씨는 "한번 자세하게 검토를 해 보시고 바로 조치를 해 달라"며 책 내용을 고쳐줄 것을 요구했으며, 편지 말미에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많이 추운데 몸 관리를 잘하셔서 항상 건강하시라"는 안부도 잊지 않았다.
최근 수감생활중 기독교에 귀의한 것으로 알려진 신씨는 편지를 끝내며 `기도드릴께요'라고 써 눈길을 끌었다.
출판사측은 "앞으로 판매될 책에는 잘못된 내용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3/09/26 16: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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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독신자들은 왜 툭하면 남을 위해 기도한다는지, 에구구 창원이가 그 수법을 벌써 전수 받았나 봅니다.
빠르기도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