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성도가 아니라 폭력배였다!” |
수십 명이 빙둘러 집중구타...실신한 여성 개처럼 끌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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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균(seunglee) seunglee@newsnjoy.co.kr [조회수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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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너무 아파요. 이 고통이 언제 끝날까요?”
지난 4월 3일 밤 12시, 광성교회에서 발생한 집단폭력의 희생자 이옥 집사(여·42)는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찬송을 부르고 있는데 한 쪽에서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다른 쪽에서 주해생 장로 장로가 갑자가 나타나 배를 발로 2번 걷어차더군요. 그 후 머리채를 잡힌 채 교회 로비로 끌려가 계속 얻어맞았습니다.”
불이 꺼진 교회 로비에 있던 수십 명의 사람들은 손전등으로 이 집사의 얼굴을 확인했다. 그리고 아무런 저항도 못하는 이 집사에게 주먹과 발 세례를 퍼부었다. 이 집사는 그 곳에서 끝내 정신을 잃었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폭행 가담자들은 쓰러진 이 집사를 마치 개처럼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교회 밖으로 밀어냈다.
이 집사는 “숨을 크게 쉬세요”라는 응급구조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곳은 아산중앙병원. 산소호흡기를 한 채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도착할 무렵에서야 이 집사는 어렴풋하게 의식을 회복했다.
“눈을 뜨자 낯익은 권사님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모두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어디냐고 묻자 병원이라더군요. 그때서야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집사는 현재 심한 뇌진탕 증세로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상태다. 머리와 가슴 복부와 다리 등 전신에 심한 멍이 들어 당시의 폭행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증명해주고 있다.
감리회에서 약 10년 전 은퇴한 후 1년 전부터 광성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강재형 목사(65)는 오른쪽 갈비뼈 3대, 왼쪽 갈비뼈 2대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강 목사는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여태까지 그리스도인으로 살면서 이날처럼 믿음에 대해 회의를 느낀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이성곤 목사 측에서 주도적으로 일하는 박영호가 아들 친구입니다. 소란을 막기 위해 박영호를 만나려고 교회 안으로 10걸음 정도 걸어 들어갔는데 갑자기 뒤에서 목을 낚아채더니 발길이 날라왔습니다. ”
“옆구리를 발로 맞아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었는데도 나를 세워놓더니 건장한 청년이 이단 옆차기로 날라서 가슴을 찼습니다.”
강 목사는 광성교회를 위한 20일 금식 기도를 3월 27일 끝낸 직후 몸무게가 75킬로그램에서 55킬로그램으로 준 상태. 그날도 죽으로 요기하고 철야예배에 참석했다가 집단폭행의 희생자가 되었다. 압박 붕대로 허리를 칭칭 동여맨 강 목사는 누우면 가슴이 눌리는 증세 때문에 잠도 앉아서 자야한다.
“성도들이 이럴 수는 없습니다. 나는 광성교회가 하나 되게 해 달라고 금식하며 눈물로 기도했어요. 그리고 자식 같은 사람을 만나러 들어갔는데 이런 꼴을 당했습니다. 너무 괴롭습니다.”
당시 철야예배를 인도하던 최정례 권사(63)는 이성곤 목사측의 주요 표적이 되었다. 최 권사는 50센티미터 정도의 단에 올라 예배를 인도하던 중 갑자기 2명의 남자들이 달려들어 몸을 마구 흔들어 대는 바람에 단에서 넘어져 오른쪽 발목뼈 2개가 부러졌다.
“예배 인도 중 제가 높은 곳에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강 목사님이 맞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사람들이 그쪽에 시선이 쏠려 있는데 옆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눌러쓴 사람 15명 정도가 쏜 살같이 달려오더니 저를 잡고 사정없이 흔들어댔습니다.”
단에서 떨어진 최 권사는 발목 쪽에서 우두둑 하는 소리를 들었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최 권사는 부기가 빠진 후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발목은 힘을 받는 곳인데다 최 권사의 나이를 감안하면 걸을 정도로 회복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쓰러진 상태에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우리측 사람이 저쪽 사람의 복면을 벗겼더니 교회 버스기사 부인이더군요. 제가 기도를 해 준 적이 있어서 평소 저를 고맙게 여기던 사람이었는데 폭력을 행사한 무리에 섞여서 복면까지 쓰고 있다니 기가 막힙니다.”
이성곤 목사측이 해체한 시온성가대 총무를 맡았던 심기식 집사(38)는 모자와 마스크를 쓴 30여명에게 둘러싸여 10여 분간 집중 구타를 당했다. 특히 심 집사의 부인 김윤아 집사는 낮 주일예배 때 이성곤 측 신태준 집사에게 머리를 우산대로 얻어맞았다.
신태준 집사가 우산대를 거꾸로 잡고 우산손잡이 부분이 부러질 정도로 머리를 세게 때렸다는 것. 심 집사 부부는 부인과 남편이 낮과 밤에 번갈아 가며 폭행을 당해 망연자실한 상태.
심 집사가 얻어맞은 장소는 교회 주차장. 교회당 내부와 주차장은 소위 이성곤 목사측 영역이다.
“30여명이 저를 빙 둘러싸더니 욕을 하며 주먹과 발길질을 해댔습니다. 저쪽 사람들이 꾸며낸 얘기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중 몇 사람에게서는 술 냄새가 풍기더군요. 처음엔 서 있는 상태에서 주먹과 배를 맞았습니다. 제가 고꾸라지니까 몸 위로 발길질이 날라왔습니다.”
심 집사도 심한 뇌진탕 증세를 앓고 있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운신하기 힘든 상태. 한동안 병원신세를 져야할 것으로 보여 직장일도 걱정스럽기만 하다.
집단폭행의 피해자 중 손현규 장로는 목 인대가 늘어나 3주 정도 치료를 요하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경우. 손 장로는 “낮 예배 광고시간에 이성곤 목사가 계획하는 부흥회는 불법이라고 주장했다가 멱살을 잡혔다”고 말하고 “아마 낮의 일로 나를 목표로 삼았던 것 같다”고 말한다.
“교회 밖 인도에 있는데 마스크과 모자를 쓴 남자 5명이 저를 잡으려고 뛰어 오길래 황급히 피하다가 넘어졌습니다. 넘어진 상태에서 등과 어깨 쪽을 마구 맞았습니다. 그때 우리쪽 사람들이 구하러 달려와서 다행히 끌려가지는 않았습니다.”
손 장로는 교회 안으로 끌려들어갔다면 다른 피해자들처럼 갇힌 상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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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4월 06일 18:36: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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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거름과 물로 매일마다 정성스럽게 관리해야 훌륭한 열매를 맺는다는건데...
거짓과 사기로 공짜로 해먹으려니 당연지사 자업자득의 말로군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