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제들도 어린이 성추행 파문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독일 사제들도 어린이 성추행 파문

유다이스칼리오테 0 2,853 2002.07.27 12:50

[속보, 세계] 2002년 07월 25일 (목) 04:06

미국에서처럼 독일에서도 가톨릭 사제들에 의한 어린이 성추행 파문이 번질 조짐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약 200명의 카톨릭 사제들과 3명의 주교가 어린이 성추행 혐의에 관련되어 정직처분을 받거나 사임해야 했다.

현재 법원에는 희생자들이 제기한 약 천 여건의 관련 소송이 계류중이다.
사태의 심각성에 직면해 미국 주교회의는 최근, 앞으로는 성추문에 연루된 성직자들은 가차없이 직위해제하고 형사처벌을 받게 하겠다는 불관용 정책을 표명했다.


독일 가톨릭 관계자들은 최근까지도 미국에서의 이런 사태 악화를 독일과는 무관한 현상으로 치부하며 이 문제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금기시해 왔다.


즉, 지난 6월까지만 해도 독일 가톨릭을 대표하는 독일 주교단 회의의 칼 레만(Karl Lehmann) 추기경은 "독일에서는 미국에서와 같은 도착성 아동 성추행 및 성학대 사례는 매우 드문 현상이며 우려할 만한 사례는 찾을 수 없다"고 어느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최근 칼 레만 추기경 자신의 관할 교구인 마인쯔(Mainz)에서도 가톨릭 사제에 의한 지속적인 아동 성추행 사례가 폭로되고 관련 단체와 피해자 조직이 미국에서처럼 집단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자 레만 추기경도 급기야는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신문(FAZ)>에 최근 기고한 글을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되었다.


레만 대주교는 이 기고문에서 "우리는 이와 관련된 사건들이 계속적으로 폭로될 것을 예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 독일 내의 사건들은 미국에서의 사건들과 매우 유사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또 "성추행 문제는 어느 직업 분야에서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교회 자신은 여기서 매우 특별한 책임을 지닌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에서는 아동에 대한 이런 성범죄와 관련된 가톨릭 사제들은 약 300명에 이르며 이는 1만8000명에 이르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약 2%에 해당한다.
그러나 미국에서와는 달리 독일에서는 전통적으로 가톨릭의 종교적 권위와 국가와 공권력의 현실 권력이 사회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독일에서는 이런 성직자들의 성범죄 사례가 쉽게 공개되지 않는다.


독일은 교회세 징수나 성직자들의 공직화(公職化)에서 보여지듯이 프랑스나 기타 유럽 국가와는 달리 분명한 제정분리(祭政分離) 정책을 추구하지 않는다.
따라서 교육, 문화, 자선단체 등 각종 사회조직 내에서 종교 담당자의 권위와 영향력은 매우 크다.


이런 막대한 교회의 영향력 앞에서 그 교회 조직 자신에 의한 범죄를 폭로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독일 가톨릭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폭력 사례들은 따라서 독일 교회만의 몇 가지 특수성을 보여준다.


첫째, 독일 성직자들에 의한 이런 성범죄는 매우 노골적이고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
즉, 이런 범죄들의 주로 사제(司祭)와 그 영향력 아래에 있는 복사 사이에서 발생했으며, 범죄 발생지는 주로 사제관, 교회, 성직자에 의한 종교학습이 이루어지는 학교 등이었으며, 희생자들의 진상규명 요구는 교회와 교회 공동체 성원들의 무관심 속에서 묵살되었고 이는 관련 범죄의 지속 또는 재발로 이어졌다.


둘째, 막강한 독일 가톨릭의 사회적 영향력 앞에서 관련 범죄들은 대부분 은폐되고 희생자들의 형사 처벌에 대한 요구는 제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희생자들의 관련 성직자의 범죄혐의를 입증하더라도 관할 교구는 사법처리보다는 다른 교구로의 전직이나 수도원으로의 파견을 통해 심지어 형사처벌을 불가능하게 하기도 했다.


셋째, 오랜 동안 사회의 정신적 권위의 중심에 있던 독일 가톨릭은 이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못했고 이는 문제에 대한 진지한 토의나 관련 사건의 예방조치를 어렵게 했다.


예를 들어 주변 유럽 국가들 중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등은 관련 희생자들의 신속한 신고와 이에 따른 신속한 대처를 위한 "핫 라인"을 설치하거나 진상 조사를 위한 옴부즈만 제도나 교회와는 관련 없는 독립적인 진상 조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러나 독일 가톨릭은 오직 이 문제들이 이슈화되는 것을 두려워했고 진상 규명보다는 교회와 교회 공동체를 위한 인간적인 해결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다.
심지어 희생자들에게 침묵의 대가로 일정한 금품을 제공할 것을 제안한 사례도 여러 건 폭로되었다.


독일에서의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폭력 문제는 관련단체와 희생자들이 미국에서처럼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언론을 통해 가톨릭 교회가 진상규명보다는 사건의 은폐에 더 신경을 써왔음이 알려지면서 더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일반적인 사회의 세속화 경향으로 신도와 성직자를 잃고 있는 독일 가톨릭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 오늘날 독일 가톨릭은 그렇지 않아도 자신들은 믿기 어려운 자연선택에 의한 소멸의 기로에 놓여 있는 것이다.


김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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