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견음 - 라디오21-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김홍도 견음 <386마귀들로부터 나라를 지키자> - 라디오21-

화염병 0 2,894 2005.01.16 08:09
2004. 9월 달 기사이군요... 혹시 중복이면 답플달아주세요 자진 삭재하도록 하겠습니다.

"386 마귀들로부터 나라를 지키자"
[칼럼] 김홍도 목사 "오늘의 경제성장, 쿠데타와 유신독재의 덕" 궤변
사실 이 글을 쓰기 전에 몇 가지 고민이 있었다. 이미 ‘목사’로서의 도덕적, 사회적 위상을 완전히 실추한 김홍도 씨의 설교를 비평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가 없는 일이라는 판단과, 자칫 이런 비평이 건강한 시대의식을 소유하고 있는 다수 기독교 신자들에게 적잖은 정서적 낭패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뒤집어 생각해보면 김 씨는 기만명이 넘는 신자들을 상대로 여전히 설교하고 있는 언필칭 ‘목회자’이다. 또 그로 인해 다수의 기독교인들이 건강한 세계관 형성에 위협받고 있다. 침묵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을 서게 한 것이다.

김홍도 씨의 지난 8월 22일 설교 <과거를 묻지 않는 예수님>을 분석하면서, 필자는 김 씨와 같은 찬송가와 성경을 쓰는 것이 못내 서글펐다. 배임, 횡령, 간통... 일반인들이라면 이런 파렴치한 죄과를 함께 저지르기 어렵건만, 이로 인해 사법처리까지 받은 ‘3관왕’ 김 씨가 반성다운 반성 조차하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를 묻지 않는 예수님’을 운운한 것. 이것은 예수를 기만하는 정도가 아니라 능멸하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물론 김 씨는 설교에서 자신의 죄과를 가리고, 또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해 억설을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김 씨는 이미 여러 차례 걸쳐서 일련의 자신의 스캔들을 ‘(자신에 대한) 마귀의 핍박’이라고 강변해왔다.) 핵심적인 내용은 최근 과거사의 진상 규명을 바라는 정치권과 여론의 움직임을 ‘음모’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는 것이다. 목사도 물론 나름의 사회적 정견을 갖고 비판할 때는 비판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김 씨의 설교는 대부분 사실에 근거하지도 않고, 설익은 판단과 정죄를 서슴지 않는 자가당착식 궤변이라는 지적을 듣고 있다.

어떤 내용인지 조목조목 짚어보자.

먼저 김홍도 씨는 현재 친일 의혹을 받고 있는 윤치호, 최남선, 이광수를 적극 옹호했다. 김 씨가 인터넷을 통해 발표한 자신의 설교 본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다.

“윤치호, 최남선, 이광수가 무슨 잘못했나?”

우리의 자랑스런 애국가를 작사한 사람은 안창호 씨가 아니라 윤치호 씨라고 합니다. 1888년 미국 테네시에 있을 때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지었다고 합니다. 그는 일본총독암살사건에 연루되어 6년 징역살이도 한 사람인데 일본의 압제와 협박에 못 이겨 잠시 총독부의 귀족명부에 올랐다고 해서 그를 매장시키고 애국가를 없애버린다면 나라를 파괴하는 행위밖에 더 됩니까?

육당 최남선 씨는 “기미독립선언문”을 쓴 사람인데 일제의 압제에 못 이겨 잠깐 친일파가 되었다고 해서 “기미독립선언문”도 폐기해 버리고 최남선 씨를 매장시킨다면 역사를 파괴하고 국가를 파괴하는 행위가 아닙니까? 흠과 티가 없는 의인은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조선의 대표적인 문인 이광수 씨가 압정에 못 이겨 잠시 친일파 노릇했다고 해서 그의 작품을 모두 불태우고 그를 매장시킨다면 나라의 한 부분을 파괴하는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먼저 애국가 부분부터 살펴보자. 언제 윤치호가 애국가 작사자라고 확정됐나? 물론 윤치호냐 안창호냐를 놓고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애국가의 작사자라고 주장하는 쪽은 윤치호가 설립한 한영서원 교재로 찬미가를 편찬해 보급하고 1945년 10월 자결하기 전 애국가 가사를 옮겨 쓴 ‘가사지’를 남겼다는 것을 주요 증거라며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도산이 애국가의 작사자라고 하는 쪽에서는 그가 세운 대성학교 학생들에게 애국가를 매일 부르게 한 배경과 안익태가 미국 유학시절 애국가의 작사자가 안창호라고 들었다는 점 등을 논거로 들고 있다. 다만 <조선일보>가 지난 달 14일자에서 윤치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문헌을 공개했다. 그러나 김 씨는 그 가능성을 사실로 단정 짓는다. 윤치호를 애국가 작사자라고 못 박은 것이다.

문제는 누가 애국가 작사자냐의 문제가 아니다. 윤치호가 설령 애국가를 작사했다고 한들, 그가 저지른 명명백백한 친일 행위를 덮을 수 있냐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윤치호는 는 기독교인이면서도 신사참배를 주도하고, 태평양전쟁 부역을 선동했으며, 완벽한 일본인으로의 귀화를 서두르기도 했다. 그런 그는 해방되자마자 내외에서 제기되는 친일 행위 추궁에 못 이겨 자살했다.

김홍도 씨는 결국 십계명 제 1 조(‘나 이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를 위반했고, 반성과 참회 대신 모든 생명의 소유권을 가진 하나님의 주권을 거역한 자살의 주인공을 미화했다. 김 씨의 행위는 일종의 오피니언 리더라 할 수 있는 성직자의 기본적 자기 분수를 넘어섰다. 윤치호에 대한 평가를 온전히 하자는 과거사 진상규명의 취지를 곱씹기도 전에, ‘윤치호는 좋은 사람’이라고 못 박을 것을 강요한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치다.

최남선과 이광수를 언급한 부분에 가서는 더 기가 막히다. 김홍도 씨는 두 사람이 강요에 의해 친일 행위를 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기미독립선언문을 작성했고, 한 때는 민족진영에 섰으니 그의 진정성을 온정적으로 이해하자는 주장이다. 지면 사정 겸 반박할 가치 제로란 점을 들어

“이승만은 국부...전교조가 악담과 저주 퍼부어”

김홍도 씨의 ‘어이없는’ 설교는 계속 이어진다.

우리나라를 건국한 이승만 대통령은 중국의 국부라고 부르는 손문(쑨원)과 같은 우리나라의 국부입니다. 그는 거듭난 신자였고 일제 때 감옥생활하면서 성령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6.25 때 90% 이상 공산화 통일될 뻔했는데 첫째 하나님의 은혜이고 그 다음은 이승만 대통령의 영도력 때문입니다.

그의 해박한 지식과 영어실력으로 때로는 미국 대통령이나 장군들을 호령하며 데리고 놀았다고도 합니다. 그가 반공포로를 수용소에서 해방시킨 영웅적인 결단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반공포로 출신 목사님들이 참 많은데 반공포로 출신들은 이승만 대통령을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미군과 유엔군을 불러들여 공산군을 막아냈기 때문에 친공좌경분자들은 이승만 대통령 때문에 공산화의 뜻을 이루지 못하여 철천지원수로 생각하고 전교조들은 남침을 북침이라고 가르치고 이승만 대통령을 ○새끼라고 하며 온갖 악담과 저주를 다 퍼부어댑니다. 이화장을 공개한 것 보니까 프란체스카 여사는 영부인이면서 꿰진 옷을 손수 꿰매 입은 옷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는 물질에 청렴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장기집권하고 밑의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했다고 매장시켜서야 되겠습니까? 나이 든 사람들은 90% 이상 그를 국부로 생각하고 존경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번엔 이승만을 ‘국부’로 칭송한다. ‘국부’라는 말이 어떤 뜻인지 와 닿지 않아 사전을 뒤져봤더니, 임금 또는 건국에 큰 공로를 세워 국민으로부터 숭앙(崇仰)받는 지도자라고 칭한다고 한다. 이승만을 임금으로 생각하든, 또는 건국에 큰 공을 세워 숭배와 신앙의 대상이 되건 어디까지나 김홍도 씨의 자유이다. 그렇지만 이승만이 친일파를 끌어들여,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대한민국의 첫 단추를 사대주의자와 친일파에 꿰도록, 그 득세를 보장해 준 측면은 역사적 옳고 그름을 검증 받아 마땅하다.

필자가 그렇다고 이런 고차원적이고 다면적인 역사 인식을 김홍도 씨에게 바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승만에 대한 비판과 그 시대의 문제의식을 단순히 ‘공산주의 세력의 음모’ 정도로 매도하는 자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김홍도 씨는 자신에 대한 비판과 질타를 ‘마귀의 핍박’으로 오도하고 있다. 이 논리를 역사관에 그대로 대입시키는 것이다. 전형적인 이분법적 사고의 틀에 빠져 자가당착적 논리에 몰입된 형태이다. 그러니 박정희에 대한 평가는 오죽했겠나.

“박정희는 상이군인 깡패 소탕한 혁혁한 공 세워”


그 다음, 박정희 대통령입니다. 그는 무능한 정치인들이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몰락할 때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려고 쿠데타를 일으켰고, 경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개발독재를 한 것도 사실이었고, 깡패들과 상이군인들이 폭력을 휘둘러 시외버스 타기가 겁날 때 깡패들을 소탕하고 정치깡패도 소탕했습니다. 좀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유신헌법도 만들어 장기 독재를 한 것도 사실이지만 이는 나라를 잘살게 하기 위한 일념에서 행한 처사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 결과 반만 년 동안 보릿고개를 넘지 못하고 춘궁기마다 영양실조로 죽는 이가 많았지만 큰 뉴스거리도 되지 않던 이 나라에 보릿고개가 사라지고 자가용시대가 도래하고 세계 위에 등장하는 나라가 된 것이 누구의 덕입니까? 물론 첫째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박정희 대통령의 피와 눈물의 노력과 통치의 덕분이 아닙니까?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러 갔다가 거절당하고 호텔에서 짐을 꾸리면서 박정희와 수행원들은 한 맺힌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고 합니다.

(중략)

그 때에 120여 개 국 중에 필리핀이 국민소득 170불, 태국이 220불, 우리나라가 76불이었고 우리나라 다음으로 못 사는 나라가 인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나라 총수입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나라들의 총수입을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이것이 다 박정희의 쿠데타와 유신독재와 장기집권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략)

그런데 박정희는 유신독재를 했다고, 또 일본군 소좌였다고 역사에서 말살하려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고 파괴하려는 행위입니다. 박정희의 딸 박근혜의 인기도를 봐도 이 나라 국민이 아직도 그 분을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정희의 ‘수 많은 업적’ 중에 정치깡패들을 소탕했다는 부분은 아마도 김홍도 씨에게 처음 듣는 것 같다. 하긴 불한당들이 기생하는 사회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박정희의 그런 ‘숨은 공로’가 있다면 박수를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김 씨의 제한된 안목이 안타깝긴 하다. 나라를 총칼로 강탈해, 기업들 협박하고, 말 안 듣는 언론들 목 죄고, 야당 정치인 입 틀어막고, 밤낮없이 주지육림에 빠져 궁중 밀실 야합을 즐기던 박정희 및 당대 정권 시절의 요직 인사들과 일반 시정 깡패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깡패가 사라진 게 아니라 깡패가 청와대에 들어가 집권한 것은 아니었을까? 김 씨가 그 깡패들과 유착해 날마다 ‘할렐루야 아멘’ 외치며 교회를 날로 키워갈 때, 기층 민중들은 깡패 정권들에 의해 길길이 짓밟혔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상이군인이 깡패였다는 인상의 말은 논란의 소지가 크다. 나라를 위해 팔 다리를 아끼지 않은 그들을 깡패로 일반화하는 것은 목사를 넘어 인간으로서의 예가 아니다.

김홍도 씨는 또한 울먹이는 소리로 박정희의 ‘고달펐던 시절’을 회고했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러 갔다가 면담을 거절당했을 때 일을 거론하면서 말이다. 당시 미국은 왜 한국 대통령의 회담 요청을 거절했을까. 답은 간단하다. 박정희가 정통성 있는 권력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씨가 그렇게 숭상해마지 않는 미국은 총칼로 나라를 강탈한 군부 쿠데타 세력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로 민주주의가 성숙해 있었다. 분수를 알지 못하면 대화를 거절당하게 돼 있다. 너무나 마땅한 이유에 대해 울먹이는 것은 오버이다.

다시 인용하는 부분이지만, 박정희에 대한 김홍도 씨의 언급 중 압권이요,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부분이다.

(경제 성장상을 열거하며) 이것이 다 박정희의 쿠데타와 유신독재와 장기집권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략)

그런데 박정희는 유신독재를 했다고, 또 일본군 소좌였다고 역사에서 말살하려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고 파괴하려는 행위입니다.


경제 성장의 공과만 발생한다면 ‘쿠데타와 유신독재, 장기집권’도 좋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설령 민주주의를 압살한 과오가 있더라도 역사에서 그 공로를 배제하지 않겠다는 논리인듯 싶다.

이 논리대로라면,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에 대해 악담만 늘어놓는 수구언론 사장들을 당장 기무사로 불러 모조리 회사 청산 각서를 받아내고, 쓸만한 기자만 남겨 <한겨레신문>으로 통페합 시켜야 할 것 같다. 그리고 기업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수특전단의 차력 엽기쇼를 보여준 다음 ‘돈 꿍쳐놓으면 재미없다’라고 공갈 협박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강남 지역에 계엄령을 선포해, 집집마다 압수수색을 펼쳐, 묶인 현금을 모조리 압수하는 방안 역시 검토해볼만 하다. 그러면 모든 막혔던 경제 문제들이 풀릴 것이다. 말도 안 된다고? 아니다. 김홍도 씨를 위시한 수구세력들은 지금 그걸 바라고 있다. 그들이 메조키스트이건 아니건 상관할 일이 아니다. 경제만 살리면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이라 칭한다니 노 대통령은 적극 감안할 필요가 있다.

김홍도 씨의 설교는 이렇게 매듭 지어진다.

"마귀에게 속지 말고 목숨 걸고 나라 지키자"

반만 년 역사에 보기 드문 인물을 “유신독재”니 “친일파”니 해서 두 번 죽이려는 발상은 망국적 발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1절도 모르고 8.15도 모르고 6.25도 모르는 386세대들이 나라를 망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누가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까? 남의 족보나 뒤지고 남의 묘를 파헤치며 수치스러운 과거사를 들추어 매장시키려는 일은 온 세계에 나라를 망신시키고 국위를 추락시키는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43장 18~19절에서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결코 과거를 묻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참소하는 마귀에게 속지 말고 목숨 걸고 기도하여 나라를 지킵시다.


김홍도 씨는 현재 8만명의 교인이 출석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측 신자수는 1~2만 내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어쨌든 만 단위가 넘어가는 신자들에게 이 같은 허무맹랑한 수구 논리를 설교의 이름으로 주입하는 또 주입되는 현실은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지켜보기 민망할 정도의 참상이다.

그는 역사를 멋대로 붙이고 자르더니 종국에 이르러 성경이 담은 기본적 진리까지 왜곡하고 있다. 언제 하나님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이런 말씀을 던지셨던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다가 나라를 잃고 모두가 포로가 됐을 때의 일 아닌가. 이스라엘 백성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참회한 뒤였던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민족은 영원히 외면해 매장시켜도 모자랄 완악하고 패역한 자들이었다. 만약 이스라엘이 포로가 되기 전과 후 모두 호위호식하고, 떵떵거리며 부와 기득권을 계승한 상태였다면 과연 하나님이 ‘내가 새 일을 행 하겠다’라는 새삼스런 일에 대한 선포를 하셨을까? 하나님은 죄과를 추궁할 때는 추상같다. 김홍도 씨가 설파한 ‘과거를 묻지 않는 예수님’은 죄를 회개하는 자들에게나 임하는 분이다. 명백한 죄과조차 ‘마귀의 음모’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김 씨 같은 사람에게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분’인 것이다.

필자는 김 씨의 성격을 대충 이렇게 파악한다. 스스로 ‘불기둥 목사’라고 자화자찬하듯, 다혈질적 요소가 강하다. 어찌 보면 속에 남기는 것이 별로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김 목사의 ‘솔직한’ 속내는 결국 수구세력들의 본질을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그들의 뇌에는 명백한 친일 기득권 세력의 피가 흐르고 있다. 지금은 유령만 남은 공산당 붙잡고 21세기를 호령하려는 저 낡은 세력들, 필자는 그들의 완벽한 종막을 확신하다.

김홍도 씨를 보면 수구가 보이고, 수구를 보면 낭떠러지를 향해 가는 다리 끊긴 철로의 끝을 보는 듯 하다.
김용민 기자(ad74@radio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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