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영어성경학교 학원영업 적발 | 한겨레 2004.10.5 22:12 | |
[한겨레] 초·중생 대상 기부금 수십만원씩 걷어 교회관계자 “선교차원‥수강료 안받아” 전남 목포ㅇ교회 선교원이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 기부금 명목의 강습료를 받아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목포교육청은 5일 목포시 호남동 ㅇ교회 선교원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와 피아노·수학·컴퓨터 등을 가르쳐 온 사실을 적발하고 목포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이 선교원은 2001년께부터 영어 초·중급반을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운영하면서 최근 초·중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1명당 기부금 형태로 15만원과 23만원씩을 받아 온 혐의(학원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현행법에는 한달 이상 교육과정을 학생 10명 이상에게 유료로 가르치려면 미리 교육청에 학원으로 등록하도록 규정돼 있다. 또 학생들에게 ‘영어 성경 학교’에서 한 가정에서 한 명씩만 무료로 영어를 지도해주는 것 처럼 홍보한 뒤, 선교비 명목으로 기부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선교원의 필리핀 출신 한국인 영어 강사 등 26명은 달마다 교통비 수고료만 받겠다는 서약서를 쓴 뒤 강사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목포교육청 관계자는 “성경 내용이나 찬송가를 영어로 가르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달마다 일정 금액을 받는 것은 불법이다”라며 “다만 수강한 학생들의 처지를 고려해 당장 폐원 조처하지 않고 20일까지는 운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교원 관계자는 “다른 교회의 공부방처럼 선교 차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을 뿐, 수강료는 받지 않고 있다”며 “학부모에게 상담과정 중 기부금 납부 사실을 알리고 연말에는 기부금 정산증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목포/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 한겨레(http://www.hani.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