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 오늘은 동지. 내일은?  
 한목협 내부비리 함께 캐던 동지가 적이되어 나타나?

한국기독교목회자부흥사 협회(대표총대 피종진 목사, 이하 한목협)는 최근 내부 목회자들의 사기 및 배임에 관련된 고소 고발 사건으로 내분되고, 현재 갈등이 점점 불거져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목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고소고발에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그 다음날인 24일 피고소인 피종진 목사 외 4인은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재미있는 사실은 피고소인 4인 중 절도 및 업무방해로 고소를 당한 조로이 목사는 이전 지금의 비대위와 같은 모양으로 한목협의 비리에 대한 피해자 접수 및 정보수집과 상담을 해오던 실무자라는 점이다.

조로이 목사는 정인근 목사와 불과 2달 전에는 현재 사기 및 배임 혐의로 비대위측으로부터 고소고발 당한 백승국 목사를 비롯해 이들을 고소한 윤택한 목사(한목협 비대위)와 이밖에 최삼철 목사, 안병성 목사 등과 함께 모여 박기백 목사와 관련된 비리 문제를 안건으로 회의를 벌이던 사이이다.

정인근, 조로이 목사는 현재 새로 옮긴 한목협 사무실(여전도회관 1001호)에서 각각 대표회장과 총무를 맡고 있다.
과거 한목협의 내부 비리를 조사하던 자리에서 이제는 비리 관련 고소고발에 대하여 반박을 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23일 자신이 피고소인임을 모르고 나타났던 백승식 목사는 하루 뒤 24일 피목사의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자신의 결백과 자신을 고소고발한 비대위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지난 26일 다시금 비대위로 찾아가 자신을 피고소인 명부에서 빼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대위는 입회는 했지만 입회비만 지불하고 부흥사 강단에는 서보지 못한 목회자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으며, 여전도회관으로 옮긴 한목협도 비대위측을 인정하지 않고 새로이 조직개편과 회원 재가입을 받고 있다.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