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단체 폐해 해결위해 기독교계 나서야

통일교의 합동결혼식 참가 강요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일본에서 나왔다. 또한 JMS 교주 정명석의 여신도 성관계 및 집단성교 장면에 위증한 신도들이 법원에 의해 법정구속됐다.

도쿄(東京)지방법원은 21일 前 통일교 신자 3명이 합동결혼식 참가를 강요당했다며 총 4300만엔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소송에 대해 통일교측이 총 920만엔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도쿄지방법원은 판결 이유에서 “신자는 통일교회가 선택한 결혼상대를 거부할 자유가 없었고 합동결혼식에 참가하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가르침을 받아왔는데 이는 혼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방법원 형사13단독 이응세(李應世) 판사는 21일 여성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가칭 JMS) 대표 정명석과 관련한 소송의 법정증인으로 출석, 허위증언을 한 혐의로 기소된 맹모씨 등 신도 2명에게 징역1년씩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맹씨 등은 1999년 3월 정명석이 여신도 성폭행 의혹이 담긴 모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방영금지가처분 및 2000년 12월 정명석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에 증인으로 출석, 대표와 여신도간 성관계나 집단성교 장면을 목격하고도 위증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기총 이단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JMS 신도들에게 내린 법정구속 판결은 정부에서 위증이라는 실증법을 위반한 것이이게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이단 단체들의 폐해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진 기자 kjkim@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