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시카고C `聖水 치료제` 사용 시끌
| 시카고C `聖水 치료제` 사용 시끌 | 헤럴드경제 2005.4.14 12: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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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의 성수(聖水)요법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카고 지역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평소 영적인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시카코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4개월 전 컵스의 언론 담당국장인 셰론 파노쪼가 가져온 성수를 스프링 트레이닝 때 마크 프라이어의 염증이 있는 오른쪽 팔꿈치에 이용했고 그외 부상선수에게도 부상 부위에 성수를 바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커 감독이 받은 성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축복한 성수로 알려졌는데 베이커 감독은 자신이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가톨릭 교회에 나가고 있다며 "성수는 축복 받은 것으로 사람들이 구할 수 있는 성약에 가까운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베이커 감독은 자신이 성수를 선수들에게 쓰는 것에 대해 주술적인 행위 같은 것은 아니라며 "단지 자신이 지은 죄 때문에 성수의 효과가 없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선수들은 감독의 성수요법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견수인 코리 패터슨은 "사람들은 모두 작은 미신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며 "그래서 우리가 재미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베이커 감독은 2003년 시즌엔 컵스의 홈구장인 뤼글리필드에 흙가루 같이 보이는 물질을 뿌리며 이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에게 컵스가 월드시리즈를 우승하면 물질의 정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그해 컵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m.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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