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은사.동창 무사귀환 기도>

목사킬러 0 2,408 2004.06.21 16:08
<김선일씨 은사.동창 무사귀환 기도> 2004/06/21 16:06 송고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해 납치된 김선일(33)씨가 다녔던 부산신학교(98년 경성대로 통합) 은사와 동창들은 21일 김씨의 피랍  사실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며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이들은 김씨가 차분한 성격에 신앙심도 깊어 이번 난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버리지 않았다.



    김씨의 부산신학교 재학시절 은사였던 경성대 신학과 최종호 교수는 김씨의  피랍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정말 김선일씨가 납치됐느냐"고 연거푸 물으며 "김씨에 대해 조금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지 못했던 게 후회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교수는 이어 "김씨가 우리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진 않았으나 성실하고 신앙심이 깊었던  학생으로  김씨를 기억하고 있는 나동광 교수도 "피랍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무사귀환을 빌 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김씨와 동갑내기로 함께 수학했고 현재 경성대 신학과에서 시간강사를 맡고  있는 김세영씨는 "김씨가 튀는 성격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신앙심이 깊었던 김씨가 학업에 열중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김씨와 함께 부산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는 문동민(38)씨는 "김씨가 차분하면서도 성격이 밝아서 동창들 사이에 평이 좋았다"면서 "연락이 닿는 동창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씨를 위해 열심히 기도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씨는 또 "김씨는 신앙심이 남달라 어떠한 난관도 무사히 헤쳐 나갈 것으로 믿는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부산신학교에 재학중 틈틈이 편입시험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의  졸업성적은 3.07로 평균 수준이었으며 영어수업은 모두 최고학점을 받는 등  어학분야에 재능이 있었다고 경성대측은 밝혔다.

    youngky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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