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네덜란드, 이슬람 vs 개신교 갈등 심화 | 조선일보 2004.11.10 07:27 | |
[조선일보 최승호 기자] ‘모든 것이 합법인 나라’로 불릴 만큼 다양한 가치관을 적극적으로 인정해온 네덜란드에 종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주 이슬람문화에 비판적인 영화를 제작했던 영화 제작자 테오 반 고흐가 이슬람 근본주의자에 의해 살해된 데 이어 이슬람 학교와 개신교 교회 건물 등에 대한 보복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네덜란드 경찰은 8일 밤 유트레이트와 아메르수푸르트 두 도시에 위치한 개신교 교회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화염병 투척으로 인한 이 방화로 교회 유리창이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 방화는 전날인 7일 네덜란드 내 한 이슬람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폭발로 교문 등 학교 건물이 심하게 파괴된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AFP통신은 지난 2일 테오 반 고흐가 피살된 이후 지금까지 약 6차례에 걸쳐 이슬람 사원에 대한 공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이어 테오 반 고흐 피살 당시 그의 몸에 남겨진 메모에는 네덜란드 정치인 수명에 대한 테러 위협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이로 인해 2명의 정치인이 현재 피신 중이라고 전했다. 이슬람권의 여성 차별을 다룬 영화 ‘굴종’을 제작한 테오 반 고흐는 지난 2일 이슬람 근본주의자에게 피살됐으며, 네덜란드 경찰은 범인과 모로코·알제리 출신 8명을 테러활동을 벌인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최승호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river.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