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기독인 교사, 한기총에 회개 촉구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기독인 교사, 한기총에 회개 촉구

(ㅡ.ㅡ) 3 2,808 2004.11.09 20:49
기독인 교사, 한기총에 회개 촉구
11월 8일 기독교연합회관서 기도회…"사학법 개정과 종교교육은 무관"

 

양정지건 nunmul25@newsnjoy.co.kr [조회수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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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50여 명이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한기총을 비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사립학교법 개정을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기독교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50여 명이 11월 8일 저녁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사무실이 있는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기총 회개를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기독인 교사들은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사학법 개정을 일부 목회자와 기독교 학교법인이 반대하고 있다. 사학법을 개정하면 건학 이념 구현이 어렵고 종교교육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들의 주장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며 한기총을 비롯한 사학법 개정 반대론자들을 맹렬히 비판했다.

"독재정권 부역하던 사람들이…"

'거짓 선지자 한기총 회개를 위한 기도'라는 제목으로 기도한 백택현 교사(숭문중)는 "예수님은 가난하고 억눌린 자의 편에 서 있었고, 그를 따르는 기독인의 삶도 그래야 한다"고 전제하고 "일부 목회자들이 기득권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서 헛된 말을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백택현 교사는 한기총에 대해 날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과거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오히려 독재자를 축복하던 그들이 이제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학교를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자는 사학법 개정을 전교조의 전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지적했다.

사학법 개정과 학교 민주화를 위해 기도한 박상준 교사(대광고)는 "사학법을 개정하면 하나님이 세운 학교 문을 닫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사학법을 하나님이 기뻐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고쳐서 학교 현장이 속히 민주화되게 하소서"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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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양 목사.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기도회 설교는 박경양 목사(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공동대표)가 했다. 박 목사는 "내 자신이 목사라는 사실이 최근처럼 곤혹스러운 때가 없었다"며 "공의와 평화의 편에 서야 할 목회자가 기득권과 야합해 무지한 신도들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최근 연달아 열린 대형기도회에 대해 비판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간음죄로 실정법 처벌을 받은 자가 뻔뻔하게 단상에 올라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며 "독재, 유신, 군사정권에 부역하며 정의를 외면하던 이들이 이제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정의를 입에 올리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주장했다.

박경양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백도웅)가 10월 29일 개최한 '사립학교법 개정 토론회'에 대해서도 비판적 자세였다. 그는 이날 토론회를 "최근 참석한 모임 중에서 가장 수준이 낮은 자리였다"며 "아무런 토론과 근거 없이 질 낮은 주장만 난무했다"고 혹평했다.

사학법이 개정되면 종교교육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박 목사는 "신앙의 자유는 자신이 믿는 것을 예배할 자유이지 자기 종교를 남에게 강요할 자유가 아니다"며 "예수를 믿지 않는 학생을 데려다 놓고 예배를 드리라고 강요하는 천박한 자유는 헌법의 정신과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배 강요가 신앙의 자유 아니다

그는 사학법 개정의 골자가 △학교를 이용해 도둑질하는 사람을 엄히 처벌하고 △교원 임면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학교민주화를 달성하는 것에 있다며, 사학법 개정은 종교교육과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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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도회에 모인 이들은 사학법 개정과 종교자유는 전혀 무관하며,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속셈이 기득권 유지에 있다고 비판했다. ⓒ뉴스앤조이 양정지건
기독인 교사들은 '기독교계가 사학법 개정에 적극 나서라'는 요지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한 뒤 행사를 마쳤다. 이날 모인 기독인 교사들은 앞으로 각자 속한 학교에서 사학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기독교학교교사모임(가칭) 임시대표 박정훈 교사(전 이화여고)는 "오늘 모임은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는 기독교 목소리가 전체 기독교의 뜻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라며 "현재 서울에서만 200여 명의 기독인 교사들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4년 11월 09일 1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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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북경 2004.11.10 03:41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소식이 있네요..오마이뉴스에서 저도 이 기사를 읽고 여전히 희망의 씨앗들은 싹을 트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한기총뉴스만 보다가 이런 신선한 소식을 보니 한 포기 장미꽃이 잡초들 사이에 핀 모습같더라구요..의석군도 이런 선생님들이 계시므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을것 같아요..
허리베기 2004.11.09 22:09
말로해서 듣냐..도끼로 모가지 치고..불지르고..그러고선..똥령이 시켰다고 해..ㅋㅋㅋ
산수유 2004.11.09 20:59
야이놈들아 겨우 회개냐. 몽둥이들고 때려 부셔 야지.똥경책대로 해라.
도끼들고 찍어 버리든지.아님 저주와 번개를 쏘아 초토화 시켜버리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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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2 (펌)기독관련기사 예수지옥 2004.10.28 2495
541 류상태 목사, 목사직 반납 대한 기사중 댓글을 모아서 올립니다. 지랄났네 2004.10.28 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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