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영국 감리교회가 죽어가고 있다 - 볼만한 기사

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기사] 영국 감리교회가 죽어가고 있다 - 볼만한 기사

제리클 1 2,607 2004.12.30 18:21

처음엔 영국 개독의 일파가 죽어간다고 해서 기뻐서 클릭하고 읽었지만,
찬찬히 보시면 더 생각할 거리가 있더군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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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활동적인 감리교 목회자이면서 학자인 Clive Marsh와 Jane Craske는 영국의 감리교 현실에 대해 매우 비관적인 결론을 내리면서 "영국 감리교회는 죽어가고 있다"고 진단하였다(Methodism and the Future, 1999 이하 MAF). 이들의 진단은 실제 영국 감리교회의 통계를 보면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1960년의 자료에 의하면 실질적 감리교인이라 할 수 있는 교인들의 숫자는 약 78만 명으로 총 교회의 숫자는 1만여 개에 달했다. 그러나 그 40년 뒤의 통계를 보면 약 40만의 교인과 약 7천 개의 교회로 급감하였다. 40년 만에 교인은 거의 절반으로 교회는 약 70%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앞으로 10년 후의 전망치다. 2010년에 이르면 감리교인의 수는 약 32만 명으로, 교회 수는 6천 5백 여 개로 줄어들 전망이고 이런 감소세는 그 이후로도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영국에서 교세의 약화는 감리교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다른 대부분의 기독교 교파들도 감소세에 있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심각한 사실은 그 감소세가 유독 감리교에서만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침례교와 루터교는 1960년도에 비해 2010년에는 약 30% 가까운 감소세를 나타낼 뿐이지만 감리교의 경우에는 그보다 두 배에 달하는 약 60%의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사실이다.

게다가 개신교인들의 전반적인 감소 추세에 불구하고 오순절 계통의 교회는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올해를 기점으로 교인수로는 감리교인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1960년에 5만 명에 불과하던 오순절 계통의 교인수가 2010년이 되면 약 4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면 그 성장률은 자그마치 800% 이상이 된다는 결론이다(World Christian Handbook, 1997).

상황이 이쯤 되니 "영국 감리교회가 죽어간다"는 말이 허구가 아닌 듯싶다. 실제로 내가 방문한 영국의 감리교회들은 거의 대부분 몇몇 노인들과 아이들만이 출석하는 활기 잃은 교회들이었다. 그나마도 그 중 몇 교회는 자립이 어려워 내년이면 교회 건물을 처분해야 하는 처지였다. 약 40여 명의 감리교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감리교회의 미래에 관한 한 설문조사의 결과는 영국 감리교회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50년 뒤 감리교회가 어떻게 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많이 부흥할 것이다고 대답한 사람과 조금 부흥할 것이다고 대답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으며, 조금 위축될 것이다가 3명, 상당 부분 위축될 것이다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32명, 그리고 거의 사라지거나 명목만 남을 것이다는 응답도 5명이나 되었다. John Horner 같은 사람은 이런 감리교회의 현실을 보면서 "감리교회의 역사적 사명은 끝났다. 이제 사라져야 할 때"라고 단언하고 있다(Epward Review, 24/2, pp.48-61).

한때 전 세계를 교구로 선포하며 부흥의 일로를 걸어왔던 영국 감리교회에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처지가 되었는가? 이 문제를 해명하기 위한 고민이 영국 감리교회에 계속 있어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Martin Wellings는 영국 감리교회의 급속한 몰락에 대한 문제 인식을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하면서 지금까지 제시되어 온 문제의 원인들을 다음 두 가지 형태로 요약하고 있다(MAF, pp.152-153.)

첫째는 영국 감리교회 자체의 문제로 영적인 열심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감리교 초기의 열정, 그 첫 사랑이 교회 자체에서 점점 식어짐에 따라 감리교회가 몰락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감리교회 외부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영국 사회의 세속화 과정에 따라 영국 사회 전반에 탈종교화 과정이 일어났고 감리교회도 그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 견해로는 이런 설명이 왜 감리교회의 감소세가 다른 교파에 비해 높은 비율을 나타내며 또 어떤 교파의 경우에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가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다른 교파 역시 초기 신앙의 열정이 식어져 가고 세속화 사회 속에 존재하고 있는데 그들은 감리교보다는 덜 감소되거나 오히려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 생각으로는 감리교회의 독특한 몰락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타 교단 혹은 종파와의 비교 평가를 해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 그래야 감리교회의 고유한 문제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1989년에 있었던 영국 교회 인구통계(the English Church Census)에서 그 단초를 보이고 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소위 복음주의 진영이라 생각하는 교단의 교세는 성장하지만 감리교회처럼 스스로 중도파 혹은 자유주의라 생각하는 진영에서의 교단의 교세는 감소하며, 그 감소의 추세는 특히 중도파라고 생각하는 감리교회에서 특히 심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통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왜 감리교회가 복음주의 진영에서 이탈되어 중도파라고 자처하고 있는지도 해명되어야 할 중요한 사안이지만(내 개인의 견해로는 감리교가 지지하는 것은 결코 중도파가 아니라 복음주의라고 생각하지만 영국에서 발행되는 Churches Together in England 조사에 따르면 많은 감리교인들이 스스로 중도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감리교회의 몰락세가 두드러진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Richard Wooley는 감리교회가 결코 중도파로 자처할만한 신학적 역사적 이유가 없음을 지적하면서 오히려 감리교의 복음주의적 요소를 회복하고 새로운 활력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MAF, pp.41-53). 그는 "사람들은 아직 열정과 확신의 종교를 찾고 있다. 그들이 믿는 것이 무엇인지 왜 교회에 나가야 하는지 분명하고 확실한 대답을 가지지 못한 종교를 누가 믿겠는가"고 질문한다.

나는 Wooley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실제로 지금 영국 감리교회의 가장 큰 맹점은 분명한 메시지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 감리교회의 가장 중심적인 화두(話頭)는 에큐메니컬과 다원주의다. 영국 감리교회의 최대 관심사는 글로벌화 된 사회에서, 그리고 복합적인 종교적 문화적 배경에서 어떻게 함께 어울려서 평화롭게 살아가는가 하는 것이 최대의 목적이다. 이 사실은 1993년 감리교 총회에서 심도 깊게 논의되었으며 현재 감리교회의 핵심적 관심 사항이 되었다. 총회 뒤 발간된 보고서에는 대화와 복음전도의 원리(Priciples for Dialogue and Evangelism)라는 항목이 있는데 이곳에서 영국 감리교회의 기본적인 입장이 잘 피력되어 있다.

1. 우리의 다인종 사회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인종이 함께 번영할 수 있는 공동체를 설립하기를 바라신다.
2.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과의 만남은 상호 이해를 통한 신뢰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본질적이다.
3. 감리교인들에게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의 신념과 행위들에 대해 배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4. 타 종교와의 대화에 참여한 감리교인들을 격려해야 하고 그들의 활동을 지지해야 한다.

이상의 진술에 따르면 복음전파는 곧 대화이다. 대화, 특히 타종교와의 대화를 통해 복음의 진리들이 발견될 수 있다는 것이 영국 감리교회의 공식입장 셈이다. 이런 견해를 강력히 지지하는 Nicholas Sissons는 이렇게 말한다. "대화는 우리 자신을 참된 신앙으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믿고 있는 바를 분명히 해준다"(Ibid, p.143).

복음전도가 대화라고 한다면 그것은 그 어떤 전제를 배제해야 한다. 복음전도를 대화로 인식하는 이들은 참다운 대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 어떤 형태의 전제, 곧 메시지를 지니고 있지 않아야 함을 주장한다. 진리는 전제 없는 대화 속에서 찾아야 하는 과정의 생성물이기 때문이다. 몰트만은 이런 진리의 대화적 성격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나는 진리는 대화적(dialogical)이라고 믿는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우리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진리를 발견할 수 있다"(New Visions, 1993, p.77).

그러므로 감리교회가 선택한 기본적인 입장은 어떤 전제적 메시지를 가지지 않는 애매모호함(ambiguity)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감리교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신앙적 입장을 중도적(moderate)이라고 표현한 것이 일면 타당성이 있다. 이러한 애매모호함이 정말 감리교적인가 하는 문제는 논외로 치더라도 이런 태도가 오늘날 영국 감리교회의 급속한 몰락을 가져다 준 주요 요인임은 부인할 수 없다.

메시지를 갖지 않은 종교는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우주적 종교일 수는 있어도 모든 사람이 참여하고 싶은 종교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확실한 메시지를 듣기 위해 교회를 찾는 것이지 진리를 탐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것은 아니다.

김동환 / 감리교 목사·한영선교센타 대표·영국감리교교구목사, Ph.D.(버밍험 대학) 

---------------------------------출처:뉴스앤조이
 
이미 느껴셨을 테지만,
안티의 대공세 조짐에, 그리고 현 개독의 모습에 위기의식을 느낀
그들 나름대로의 성실한 성도이신 개독분들께서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그들만의 개독교의 모습을 꿈꾸며 가능하고 개혁할수 있다고 말합니다.

많은 안티들은 그것은 교리적 한계의 문제로 성경의 범주를 넘어 기독교 자체가 형해화되는
괴상 야릇한 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할수 있다면 직접 한 후에 이야기하자는
다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의 감리 교회 쇠퇴는 하나의 실험같습니다.
보셨듯이 일반인입장에선 열린 태도, 개독입장에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한 감리교는 소멸위기이나
영국 전체의 개독 쇠퇴 경향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복음주의로 무장한 종파는 늘고 있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한국의 개독 사업자들은 얼마나 선견지명(?)이 뛰어난지를 알수 있습니다.
애초 개독이 열리고 포용적으로 나오면 그건 이미 개독이 아닌 겁니다.
그런 개독은 스스로를 해체시켜서 조직의 기반마저 흔들리게 되는 self-anti가 되는거지요

개집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이것만이 진리다, 나는 그것을 얻었다"
라는 자기 확신, 자기 최면의 쾌감을 원합니다.
애초 개독은 그 쾌감의 공급으로 성장해왔고, 그것을 중단하면 자기 부정입니다.

부패와 부정은 개혁할수 있고, 외부적으로도 유연해질수 있다고 하시면서
끝끝내 개독에는 보전해야할 소중한 가치가 있다고, 또는 있을 거라고 강변하고 싶으신 분들
그것이 성공했다고한들, 위의 감리교의 쇠퇴를 보시면...
안티가 원하는 결과와 다를 것이 없게 되는군요.

또한가지 소위 선진 개독권 국가들중,
원래 홈그라운드였던 유럽은 천천히 탈개독화되어가는 반면에
유독 미국만 여전히 개독의 영향력이 탄탄한 이유도 알수 있군요
개독의 정수인 원리주의를 고수하기때문에 가능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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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mack 2004.12.30 23:57
제가 영국에서 본 교회들이 대부분 한인들이 판을쳐요.거리에서 전도하는 것도 여태까지 한인들만 봤구요...참 아타깝다..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한국인들은 거의다 교인이냐고 물어보더군요.좀 어처구니 없긴 했지만 아니라고 그랬죠 우리나라도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님의 글의 성격이랑은
좀 다르지만....왜 이렇게 우리나라만 기독교가 유독 커져버린건지....아무튼 한인들 전도 활동 좀 안하면 좋겠다. 쪽팔린다...
혹시 교회 다니세요 물어볼때도 슬그머니와서 물어보고 ..그 모습이 꼭 캠던타운에 마리화나 셀러들이 약 구하세요라고 물어보는거랑 비슷하게 보인다라는...
교인들 제발 전도 좀 하지 마세요. 길 가는 사람 피곤하고 안간다고 하면 거절해서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앞 뒤가 맞지도 않는 글 적어서 님들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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