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개독들의 모습.. |
고양 기독교연합회장 이영주 목사…독립운동 후손 발굴 유공자 등록 앞장
[국민일보]2006-03-10 922자
경기도 고양시기독교연합회가 고향을 지키며 3대째 아름다운 신앙을 이어가고 있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발굴,유공자 등록을 추진중이다. 지난 5일 고양시 화정동 성광침례교회에서 열린 3·1절 기념예배에서 연합회 회장 이영주(효진교회) 목사는 고양시 최초의 교회인 능곡교회 유재환 권사와 일산 산성교회 유희숙 목사,유재철 장로 등 3명이 독립운동가 유현경 선생의 후손이면서도 유공자로 등록되지 않아 연합회 차원에서 등록을 돕겠다고 밝혔다.
유현경 선생은 118년전인 1888년 언더우드 선교사를 도와 능곡교회를 설립하고 능곡교회에서 운영하던 보명학교 교사를 지낸 뒤 1916년부터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후 1919년 고양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일경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가 26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유재철 장로 등 3명은 유현경 선생의 손자이며 그의 부친 고 유상원씨는 능곡교회 집사로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다. 이 목사는 “유현경 선생은 워낙 젊은 나이에 순국해 후손들이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왔으며 그런 가운데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목회자와 장로,권사가 배출되어 복음을 전하고 있는 것이 매우 아름다워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3·1운동 당시 기독교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밖에 안되었지만 33인 중 17명이 기독교인이었을 정도로 기독교는 3·1운동의 구심점이었다”며 “앞으로 흩어져 있는 고양지역 교회의 역량을 결집,교회연합과 일치운동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특히 매년 4월에 열리는 경기북부 목회자 체육대회와 5월에 열리는 고양시 목회자 체육대회 등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고양시를 성시화하기 위한 영성운동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고양시에는 1000여개의 교회가 있으며 전체 연합회 아래 덕양구와 일산구연합회가 나뉘어 지역별로 활발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