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 (건축헌금 강요)

펀글 (건축헌금 강요)

엑스 0 2,797 2002.08.16 08:36
최근 기독교한국침례회 소속 청주교회 홈페이지(www.cjbc.or.kr)에 박종신 담임목사가 올린 '옥합을 깨뜨립시다'라는 제목의 건축헌금 독려의 글이 네티즌 가운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 네티즌이 월간 <복음과 상황> 홈페이지(www.goscon.co.kr)에 올린 박종신 목사의 글에 즉각 헌금의 본질과 목사의 자격을 논하는 반박글들이 올라왔고 이 글들이 몇몇 사이트로 옮겨지기 시작했다.

"이제 담임목사가 정식으로 제1차 건축헌금을 책정해 드립니다. 먼저 청년들과 일반성도들은 100만원 이상, 명예권사와 서리집사는 500만원 이상, 시무권사들은 1000만원 이상, 그리고 장로님들과 안수집사는 2000만원 이상을 7월 7일 주일까지 작정해 주시고 7월 28일 주일까지 헌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7월 첫 주까지 작정하지 않은 중직이나 재직들을 위해서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이 건축대심방을 하겠습니다. 작정하기 어려운 중직과 재직들을 만나서 기도한 후에 반드시 작정을 하도록 돕겠습니다. 만약 작정이 어렵다면 작정을 하는 날까지 계속 심방하겠습니다. 새벽이나 밤 시간이라도 가능한 시간을 택해서 심방하고 작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박 목사가 쓴 이 글에 네티즌들이 보인 첫 반응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설마 이런 교회가 있을까? 무슨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만든 글이겠지"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일본에서 YMCA 교실을 빌려 30여 명과 함께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선교사는 박 목사를 향해 이렇게 절규한다. "당신은 이단입니까? 삼단입니까? 사기꾼입니까? … 거대한 휴양지와 큰 궁궐을 지었던 헤롯처럼 큰 건물을 세우시기 바라면 지금이라도 목사 사직하시고, 현대건설이나 롯데월드에 취직하세요.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려고 애쓰겠습니다."

'빚진자'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이렇게 지능적인 사기 행각이 교회에서 전파되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교회들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벌어져온 이 시대 최악의 범죄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주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 달라는 기도로 자신의 글을 끝내고 있다.


* 엑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08-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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